광운대 아이스하키팀이 경기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광운대 아이스하키팀이 경기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 변용주

[아르마스=강릉 / 글=변용주, 사진=김효진, 변용주]
 
첫 전국 동계체육대회 2연패다.
 
광운대가 19일(수)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경희대와 전국 동계체육대회(이하 동계체전) 결승전을 5-1로 승리했다. 광운대는 전년도 우승에 이어 사상 첫 동계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는 예비 졸업생들의 마지막 경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광운대 주장 김동욱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5점을 넣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1피리어드] 4학년 김동욱과 신정민, 나란히 득점
 
1피리어드 초반 양 팀 모두 유효한 공격 없이 서로를 탐색했다. 치열한 퍽 다툼이 계속됐다. 2분 광운대 이승수가 왼쪽에서 슛했으나 골리가 선방했다. 첫 슈팅 이후 광운대가 점유율을 높였다.
 
주도권을 가진 광운대는 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광운대 김윤호가 골대 정면에 있던 장민재에게 길게 패스했다. 장민재가 곧바로 왼쪽으로 퍽을 흘렸고 김동욱이 왼쪽에서 밀어 넣었다. 득점 이후 광운대 수비는 더 안정됐다.
 
피리어드 종료 3분을 남겨 놓고 광운대의 달아나는 골이 터졌다. 19분 광운대 임우택이 왼쪽에서 수비를 벗겨내고 골문 앞 신정민에게 패스했다. 퍽을 받은 신정민이 곧바로 골로 연결했다. 광운대가 2점 앞선 채 피리어드가 종료됐다.
 
 페이스오프 중인 광운대와 경희대

페이스오프 중인 광운대와 경희대 ⓒ 변용주

 
[2피리어드] 피리어드 종료 전 1골 만회...추격하는 경희대
 
김동욱의 슛으로 2피리어드가 시작됐다. 시작 5초 만에 김동욱이 드리블 후 중앙에서 슛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3분 경희대 지종환이 2분간 퇴장했다. 이후 광운대가 수적 우세를 점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12분까지 유효 슛이 없던 경희대는 이승원의 첫 유효 슛을 시작으로 반격하기 시작했다. 13분 경희대 정덕규가 오른쪽에서 슛했지만 골리 이우찬이 선방했다. 14분 광운대 조성민이 차징 반칙으로 2분간 퇴장했다. 피리어드 후반 광운대는 수적 열세까지 겹치며 고전했다.
 
결국 종료 직전 광운대가 한 점을 헌납했다. 19분 경희대 정덕규의 패스를 받은 김영준이 득점하며 한 점 따라잡았다. 경희대의 추격 골과 함께 2-1로 2피리어드가 종료됐다.
 
 작전타임 중인 광운대 아이스하키팀

작전타임 중인 광운대 아이스하키팀 ⓒ 변용주

 
[3피리어드] 광운대 3골 추가하며 경희대 압도
 
마지막 피리어드에서 광운대가 3골을 내리 넣으며 경희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5분간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린 광운대는 기습적으로 골을 결정지었다. 6분 김윤호의 중거리 슈팅을 장민재가 감각적으로 건들면서 골로 연결됐다. 앞선 두 피리어드에서 부족했던 골 결정력이 3피리어드 첫 골 이후 높아졌다.
 
광운대는 득점 이후 계속해서 경희대 진영에서 계속해서 퍽을 소유했다. 패스를 반복하며 기회를 엿보던 광운대는 계속해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13분 광운대 이준호가 도움 없이 슈팅한 것이 그대로 골이 됐다. 이준호의 골로 광운대는 3점 차로 달아났다.
 
1분 뒤 다시 골이 터졌다. 14분 광운대 김영우가 왼쪽에 있는 정일중에게 패스했다. 퍽을 받은 정일중이 마지막 골로 연결했다. 경희대가 골리를 김태용으로 교체하며 마지막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으나 5-1로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에서 승리한 광운대는 경희대를 격파하고 2연속 전국 동계체전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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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네이버 포스트 '아르마스' 페이지에도 게재됐습니다.
광운대_변용주 광운대_아르마스 대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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