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위 황우석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 - 2005

ⓒ 권우성

병풍처럼 연구원들이 서있었다. 그 가운데서 여전히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그는 '원천기술은 있다'고 항변했다. 인간복제의 꿈에 가장 가까워 보이던 과학자, 황우석. 열광과 침묵만 넘쳐나던 신화는 2005년 11월 22일 PD수첩의 연구윤리 의혹 보도로 금가기 시작한다. 이후 줄기세포 진위 문제까지 불거지자 서울대, 감사원, 검찰까지 나섰고, 모두 '황우석 논문은 허위'라고 결론 내린다. 2014년 대법원의 결론도 같았다. 난치병에 걸려 그의 연구만 바라보던 환자와 가족들의 하늘이 무너져 내렸다. ★ 박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