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한국시간)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토트넘과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지난 3일(한국시간)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토트넘과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EPL 통산 50골 돌파, 5경기 연속골 등 여러 기록을 양산하며 팀의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존재는 이제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이 되었다.

토트넘은 16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아스톤 빌라와 '2019-20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를 치렀다.

[선발 라인업]

토트넘은 4-2-3-1 대형으로 손흥민이 최전방에 나섰고 2선은 스티븐 베르바인-델레 알리-루카스 모우라가 구성했다. 중원에는 에릭 다이어-해리 윙크스가 나섰고 수비진은 밴 데이비스-토비 알더베이럴트-다빈손 산체스-세르주 오리에가 출전했으며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가 출격했다.

# 빌라의 공세, 토트넘의 반격

토트넘은 경기 초반 아스톤 빌라의 공세에 밀렸다. 잭 그릴리쉬를 앞세운 아스톤 빌라는 좌측면을 교묘하게 파고 들며 공격을 노렸다. 토트넘의 우측 풀백인 오리에는 그릴리쉬를 막지 못했고, 계속해서 측면을 내주며 흔들렸다. 전반 9분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자책골이 나오며 분위기는 아스톤 빌라로 더욱 기울었다. 다행히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알더베이럴트가 터닝슛으로 동점골을 만들며 경기는 1-1이 됐다.

아스톤 빌라와 마찬가지로 토트넘도 측면을 노렸다. 3-4-3 대형으로 나온 아스톤 빌라의 가장 큰 맹점은 윙백이 올라설 경우 생기는 측면 뒷공간이었다. 이 부분을 손흥민과 베르바인이 파고 들며 빠른 역습을 노렸고 알더베이럴트의 롱패스를 받아 순간적으로 직선적인 공격을 펼쳤다. 계속해서 뒷공간을 노린 토트넘은 전반 막판 베르바인이 PK(패널티킥)을 얻어내며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실축했지만 세컨드 볼을 밀어넣으며 2-1 역전을 만들었다.

후반전에도 토트넘은 뒷공간을 노렸다. 점유율을 아스톤 빌라에 내줬어도 공격 기회는 더 많이 창출했다. 하지만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엥헬스의 헤더에 실점하며 경기는 다시 2-2 동점이 됐다. 중원 싸움 우위를 위해 다이어를 빼고 지오바니 로셀소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한 토트넘은 계속해서 빠른 역습을 주도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페페 레이나의 선방에 막히며 앞서가지 못했다.

# 해결사로 나선 손흥민, 기록 양산

무승부가 점쳐지던 때,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추가 시간 엥헬스가 공을 뒤로 흘리는 결정적 미스를 범했고 손흥민이 이를 잡아 역전골을 만들며 경기는 3-2가 됐다. 결국 토트넘이 승리하며 리그 3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주중 라이프치히와 챔피언스리그를 앞둔 토트넘은 분위기까지 끌어올리게 됐다.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이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EPL 통산 50골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고(151경기 51골 26도움) 개인 최초로 5경기 연속 골이라는 진기록도 양산했다. 경기 자체만 보더라도 멀티골을 포함해 6개의 유효슈팅을 만들었으며 키패스도 2번이나 기록했다. 영국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 기준 경기 출전 선수 중 최다 평점을 받아 활약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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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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