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한국 올림픽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대한축구협회

 
2020시즌 K리그의 개막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1월 펼쳐진 AFC U-23 챔피언십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다. 당시 대한민국 대표팀은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6전 6승으로 전승 우승을 기록했는데, 그 중심에 K리거들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동준, 김대원, 정승원, 이동경, 조규성, 오세훈 등 선수들은 지난 2019시즌에도 본인의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더욱 기대가 된다. 가고시마에서 이적해 울산에 둥지를 튼 MVP 원두재도 마찬가지다.

'부산 듀오' 이동준-김진규, K리그1에서는 어떨까
 
 부산 아이파크의 이동준이 지난 1월 펼쳐진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2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득점하고 세레머니하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의 이동준이 지난 1월 펼쳐진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2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득점하고 세레머니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부산 아이파크가 4년 만에 K리그1으로 승격하고 대한민국 대표팀이 최초로 AFC U-23 챔피언십을 우승하는데 이바지한 인물로 이 선수를 꼽지 않을 수 없다. 바로 2019 K리그2 MVP 이동준이다. 이동준은 지난 시즌 부산의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해 무려 15득점을 뽑아내며 부산의 승격의 1등 공신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대회에서도 이동준은 우즈벡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교체-선발로 출전해 본인의 빠른 스피드와 투지를 바탕으로 대표팀의 측면에 활기를 불어넣어 줬다. 득점을 올리지 못한 날에도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넣고 상대 진영에 빠르게 침투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드는 등 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U-23 챔피언십에서 활약한 부산 아이파크 소속의 선수가 한 명 또 있다. 바로 미드필더 김진규다. 김진규는 지난 시즌 본인의 장점인 센스있는 플레이를 살려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은 선보였다. 김진규는 주로 호물로와 박종우의 백업 역할을 맡았지만,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수비에도 성실히 가담하는 등 차차 자리를 잡아갔다.

또한 U-23 챔피언십에서는 이동준의 중국전 극장골을 날카로운 스루 패스로 어시스트하며 대한민국 대표팀의 전승 우승 신화 시작에 이바지했다. 또한 요르단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골대를 맞추는 날카로운 프리킥을 보여주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다음 시즌 부산이 K리그1에서도 경쟁력을 보이려면 이 두 선수의 활약도 중요해 보인다.

'요코하마전 활약' 조규성-송범근, 전북의 4연패 이끌까
 
 요코하마전에서 본인의 ACL 데뷔골을 터뜨렸던 조규성의 모습.

요코하마전에서 본인의 ACL 데뷔골을 터뜨렸던 조규성의 모습.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지난 12일 펼쳐진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ACL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K리그 3연패'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선수가 2명이나 퇴장당하고 자책골도 기록하는 등 경기 운영이 매우 미숙했다. 그러나 그 사이에서 빛난 선수가 둘 있었는데, 바로 신예 조규성과 송범근이다.

골키퍼 송범근은 요코하마가 무려 69%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는 사이 5개의 유효슈팅을 막아내며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전반 종료를 앞두고 여러 차례 보여준 슈퍼세이브가 인상적이었다.

만회골을 기록했던 조규성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조규성은 후반 35분 골문을 비우고 뛰쳐나온 골키퍼의 공을 빼앗은 김보경의 패스를 이어받아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터드렸다. U-23 챔피언십 이란전에서도 멋진 득점을 기록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그가 이번 시즌 전북에서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인기-실력 동시에 갖춘 '대구 트리오' 이번 시즌에도 대구 돌풍 이끌까
 
 지난 2019시즌 대구에서 활약한 김대원

지난 2019시즌 대구에서 활약한 김대원 ⓒ 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시즌 대구는 김대원, 정승원, 정태욱 등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새로 건축한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 또한 팬들을 축구의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또한 정승원과 김대원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김대원과 정승원은 U-23 챔피언십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우승에 이바지했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도 정승원과 김대원의 활약을 기대하는 팬들이 매우 많다. 사우디와의 결승전에서 연장전 헤더 결승골을 터뜨렸던 정태욱도 마찬가지.

김대원은 U-23 챔피언십 8강 요르단전에 첫 경기였던 중국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도움에 준하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조규성의 선제골을 도왔다. 그 뒤에도 날카로운 슈팅을 여러차례 보여주며 경기 막판 답답한 흐름을 바꿔주는데 기여했다.

호주전 때 경기 내내 날카로운 슈팅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그는 후반 11분 경 이유현의 골대를 맞추는 슈팅 이후 리바운드볼을 선제골로 연결시키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날 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김대원의 활약에 힘입어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확정지었다.

정승원도 U-23 챔피언십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수 가리지 않고 폭넓은 활동량을 보여줬다. 우즈베키스탄 전에서는 시원한 중거리슛으로 오세훈의 득점을 돕는 등 대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수비라인에서는 정태욱이 매 경기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전승우승을 이끌었고, 결승 사우디전에서 연장전 결승골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또한 해당 대회에서 활약했던 김재우도 올 시즌 대구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MVP 원두재와 '막판 해결사' 이동경, 울산 중원에 힘 불어넣을까
 
 AFC U23 챔피언십에서 MVP를 차지한 원두재.

AFC U23 챔피언십에서 MVP를 차지한 원두재. ⓒ 대한축구협회


원두재는 지난 시즌 후쿠오카에서 활약하다 대회 직전 울산으로 이적했다. U-23 챔피언십 당시 중국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그는 공격수들을 제치고 대회 MVP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 시즌 J리그에서도 후쿠오카의 중원을 책임지며 팀의 강등권 탈출에 기여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1일 펼쳐진 도쿄와의 ACL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울산은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지만, 원두재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김도훈 감독도 그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U-23 챔피언십에서 경기 막판 중요한 순간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이동경의 활약도 기대가 된다. 그는 U-23 챔피언십 8강 요르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5분 프리킥 극장골을 시작으로 대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는 이후 펼쳐진 호주전 때도 교체 출전해 후반 30분께 왼발 슈팅으로 호주의 골망을 갈랐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동경의 이 득점으로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

위에서 소개한 선수 외에도 U23 우승 멤버에서 K리그 팀에 소속된 선수는 강윤성, 이상민, 오세훈, 김동현 등 많다. 과연 이 선수들이 다음 시즌 K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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