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행진을 이어간 대한항공이 선두에까지 뛰어올랐다.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누르고 우리카드를 밀어내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7연승 행진을 이어간 대한항공은 승점 59점을 확보하며 승점 58점인 우리카드에 승점 1점 차로 앞서게 되었다. 우리카드에 선두를 내주었던 대한항공은 42일 만에 선두탈환을 하며 이번 시즌 우승의 가능성을 좀 더 높였다.
 
대한항공은 한동안 부진을 겪던 정지석이 확실히 살아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KB손해보험이 분위기를 만들려고 할 때마다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5위 삼성화재를 추격하고 있는 KB손해보험은 이날 경기에서 대한항공에게 완패를 해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순위상승에 실패했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22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대한항공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요한 상황마다 정지석의 블로킹 주효했다.
 
경기가 시작되면서 KB손해보험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초반리드를 허용하던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강한 서브를 상대코트바닥에 꽂으며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서 김규민의 빠른공격이 KB손해보험의 코트바닥을 때리며 역전에 성공했고 정지석이 마테우스의 공격을 연속으로 가로막기 하면서 16-1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세트막판에는 비예나가 연속 4점을 몰아치며 25-22로 첫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정지석이 상황마다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서브에이스로 상대의 사기를 꺾는 가운데 KB손해보험의 공격에 대해서는 가로막기로 응수하면서 팀의 플레이에 활력을 넣었다. 정지석의 맹활약을 앞세운 대한항공이 25-17로 2세트를 쉽게 따내며 승리에 한발앞으로 다가섰다.
 
벼랑의 위기에 놓인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서 막판 힘을 내었다. 마테우스의 강한 공격이 대한항공의 코트바닥을 공략하며 초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나갔고 진상헌의 속공이 성공하면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13-13의 동점상황에서는 정지석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달아나기 시작했고 세트후반에 KB손해보험이 추격하자 정지석이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찬물을 뿌렸다. 24-20으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 김정호의 서브가 범실이 되면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살아난 정지석... 선두 다툼의 해결사로 나서나
 
이날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가운데 23점을 올렸고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21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합작했다. 
 
대한항공 토종 에이스 정지석은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에 선정이 되며 대한항공을 우승으로 이끈 주인공이다. 정지석은 올림픽 예선전에 출전한 이후로 나름대로 개인적인 부진을 겪었다.

지난 시즌 팀의 성적상승을 주도하던 정지석이 주춤하면서 대한항공은 선두자리도 우리카드에게 내주며 좀처럼 선두탈환을 하지 못했다. 최근 팀이 연승을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정지석이 확실하게 살아나면서 급기야 선두탈환에 까지 이르렀다.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정지석은 후위공격을 4개 성공시켰고 블로킹은 7개나 잡아내었다. 한 경기 7개 블로킹은 개인적으로도 최고 기록이다. 여기에 3개의 서브에이스를 추가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이번 트리크라운은 개인 통산 4호 트리플크라운이다.
 
팀이 필요할 때마다 경기의 해결사로 나섰던 정지석이 부진에서 확실하게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우리카드와 펼치는 선두다툼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두탈환은 대한항공으로서는 크게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우리카드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 1점차로 간신히 앞서는 가운데 있고 우리카드의 최근 경기력도 만만치가 않기 때문에 대한항공과 우리카드간의 치열한 선두다툼은 남은 시즌동안 계속 숨 가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7연승을 질주하며 선두탈환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오는 19일에 한국전력과 경기를 가지며 8연승에 도전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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