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KIA 마운드의 4선발 후보로 꼽히는 홍건희

2020년 KIA 마운드의 4선발 후보로 꼽히는 홍건희 ⓒ KIA 타이거즈

 
2019년 KIA 타이거즈는 7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이어오던 3년 연속 가을야구의 명맥도 끊어졌다. 

KIA의 추락 요인 중 하나는 선발 마운드의 붕괴다. 평균자책점 4.76,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759로 모두 7위로 팀 순위와 일치했다. 16승 8패 평균자책점 2.29의 고독한 에이스 양현종을 제외하면 10승 투수가 없었다. 

2020년 KIA는 지난해 흉작이었던 외국인 투수 2명을 가뇽과 브룩스로 물갈이했다. 하지만 국내 투수들이 맡아줘야 하는 4, 5선발은 여전한 고민거리다. 

KIA의 4, 5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선수 중 하나는 홍건희다. 지난해 그는 21경기에 등판해 2승 9패 평균자책점 7.16으로 실망스러웠다. 피OPS는 0.899로 좋지 않았고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케이비리포트 기준)은 0.07로 간신히 음수를 모면했다. 

▲ KIA 홍건희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KIA 홍건희 최근 4시즌 주요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KIA 홍건희 최근 4시즌 주요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홍건희는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9패 평균자책점 7.01 피OPS 0.885, 7경기에 구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8.03 피OPS 0.966을 기록했다. 굳이 비교하면 선발 등판 시의 투구 내용이 구원 등판 시보다는 나았다. 

하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풀타임 소화하기에는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선발 등판 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5회에 그쳤다. 1군과 2군을 들락거리던 홍건희는 8월초부터는 불펜 투수로만 나섰다. 선발 안착에 실패하고 말았다. 

KIA는 5월 중순 이후 박흥식 감독 대행 체제 하에서 리빌딩을 추구하며 당장의 성적이나 가을야구에 연연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홍건희는 자신의 입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홍건희가 선발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마의 1회'를 넘어서야 한다. 그는 2019년 1회 피OPS가 0.900으로 자신의 시즌 피OPS보다 더 저조했다. 하지만 2회 피OPS는 0.603으로 안정적이었다. 

1회 난조를 노출한 홍건희가 2회에 돌연 안정을 찾는 패턴이 되풀이되었다고 풀이된다. 하지만 선발 투수가 1회에 흔들리며 실점하면 팀 전체가 끌려가는 경기에 몰려 힘겨워질 수밖에 없다. 홍건희가 경기 전 몸을 푸는 루틴에는 문제가 없는지, 아니면 심리적으로 쫓기기 때문인지 내밀한 접근이 필요하다. 
 
 1회 약점 극복이 관건인 KIA 홍건희

1회 약점 극복이 관건인 KIA 홍건희 ⓒ KIA 타이거즈

 
2011년 화순고를 졸업한 홍건희는 2라운드 9순위의 높은 순번의 지명을 받아 KIA에 입단하며 프로에 입문했다. 하지만 커리어하이가 2016년 4승 4패 4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98에 그칠 정도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지는 못했다. 5승 이상 달성한 시즌조차 없다. 

일각에서는 올해로 프로 10년차에 달해 '유망주' 꼬리표를 더 이상 붙이기 어려운 홍건희가 마지막 기회라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신임 윌리엄스 감독 체제 하에서 홍건희가 선발로 안착해 KIA의 반등을 주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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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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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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