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6일 개봉하는 <기생충> 흑백버전의 포스터.

2월26일 개봉하는 <기생충> 흑백버전의 포스터. ⓒ 엔터테인먼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 수상 이후 흥행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외신도 한국영화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북미에서는 3일 연속 박스오피스 순위 4위를 유지하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박스오피스 집계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은 이날 47만 5991달러(한화 약 5억 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1~3위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퀸의 황홀한 해방)>, <나쁜 녀석들: 포에버>, < 1917 >이다.

9일까지 12위에 그쳤던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을 마친 다음날인 10일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미국 개봉 후 가장 높은 순위다. 현재까지 총 매출은 1억 6816만 3654달러(약 1989억 원)이다. 북미 배급사 네온은 이번 주말부터 <기생충> 상영관을 1060개에서 2001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개봉 첫 주말(7~9일)에 약 140만 파운드(약 21억 6000만 원)의 수익을 올리며 4위에 올랐다. 현지 언론 <스크린데일리>에 따르면 영국에서 개봉한 비 영어 영화 오프닝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일본에서는 같은 기간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기생충>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난 10일(한국시간) 재개봉한 <기생충>은 당일 1761명이 관람하는 데 그쳤으나 12일에는 1만2601명, 13일에는 1만8014명까지 늘었다. 오는 26일에는 흑백 버전으로 개봉될 예정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기생충>과 <살인의 추억>(2003)이 하나의 컬렉션으로 출시된다. 13일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크라이테리언 컬렉션이 <기생충>과 <살인의 추억>을 한데 묶은 특별판을 만든다고 했다. 출시 시기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네온은 <살인의 추억>에 대한 판권도 소유했다.
 
한국영화에 대한 외신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13일 '현대 한국영화의 고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기생충>을 포함한 20편의 영화의 순위를 매겼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1위에 올랐고 <기생충>은 그 뒤를 이었다. 3~5위는 차례대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이창동 감독의 <시>,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었다.
 
지난 10일에는 미국 연예매체 <엔터테인먼트위클리>가 <올드보이>(2003)와 <아가씨>,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 <버닝>을 추천하는 기사를 실었다. 기사 제목은 <기생충보다 더 대단한 한국 영화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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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문화부 기자. 팩트만 틀리지 말자. kjlf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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