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아래 9개의 미니앨범을 내온 펜타곤이 처음으로 정규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직접 프로듀싱하는 그룹으로 확실히 음악적 역량을 증명한 펜타곤. 이들은 이번 정규앨범 발매로 더 깊고 넓어진 스펙트럼을 보여주게 됐다.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공연장에서 이들의 정규 1집 < UNIVERSE: THE BLACK HALL(유니버스: 더 블랙 홀) >의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닥터 베베'는 미쳐가는 과정 담은 곡
 
 그룹 펜타곤이 첫 정규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그룹 펜타곤의 진호 ⓒ 큐브엔터테인먼트

 
데뷔 3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정규 앨범을 발매한 만큼 외적으로나 실력적으로 더욱 다부져 진 모습이었다. 일단 비주얼적으로는 파격적인 복근 노출이 돋보였다. 멤버 중 홍석이 배가 훤히 드러나는 의상을 입고 섹시미를 한껏 드러낸 것. 의상도 의상이지만 이들의 퍼포먼스와 노래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렬하고 섹시해졌다. 무엇보다 흘러넘치는 자신감이야말로 이들이 보여준 변화의 정점이었다.

"첫 정규앨범은 그간에 발표한 미니앨범들을 하나로 응축해놓은 집합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다양한 장르의 다채로운 노래를 가득 수록했다. 기대해 달라." (후이)

팀의 리더이자 매 앨범마다 직접 펜타곤의 곡을 쓰는 후이는 위와 같이 밝히며 정규앨범을 향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의 준비과정을 보면 당연해 보였다. 진호는 "이번 앨범에 실린 11곡을 준비하느라 정신없었다"며 "후이가 타이틀곡을 위해 두 달간 밤을 새며 스무 곡을 뽑아냈다(만들었다). 저희끼리 우스갯소리로, 남은 19곡으로 정규앨범 하나를 더 낼 수 있겠다고 말했다"며 웃어보였다. 

이에 대해 타이틀곡 'Dr. 베베(닥터 베베)'를 만든 당사자인 후이는 "아이러니하다"며 "3개월 동안 타이틀곡을 선정하느라 힘들었는데, '닥터 베베'는 가장 나중에 만든 노래고, 거의 하루 만에 쓴 곡인데 이게 타이틀곡이 됐다"고 소개했다. 후이는 노래가 "차트 50위 안에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타이틀곡 '닥터 베베'는 사랑에 빠지고 이별하고 상처받고 미쳐가고 다시 사랑하기를 반복하는 '사랑의 굴레'를 이야기한다. 후이는 "제목만 보면 귀여운 노래 같지만, 테마는 '사랑하고 떨어지고 다쳐서 미쳐가는' 네 가지 단계에 관한 것"이라며 "그 사랑의 굴레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도와주는 유일한 존재가 바로 '닥터 베베'"라고 설명했다. < UNIVERSE: THE BLACK HALL >이란 앨범명도 눈길을 끈다. 미지막 단어 'HALL'이 원래 철자인 'Hole'을 대체해 쓰였는데, 이는 광활하고 신비한 우주라는 무한한 공간, 무대를 의미한다. 

복근공개부터 '본투비섹시'까지, 자신감 가득 채웠다 
 
 그룹 펜타곤이 첫 정규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그룹 펜타곤이 첫 정규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 큐브엔터테인먼트

 
외적인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잘 준비한 복근을 공개한 홍석은 "뮤직비디오 촬영 이틀 전, 그리고 이번 기자 쇼케이스 이틀 전부터 단수를 했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애써봤는데, 덕분에 지금 목이 타고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자에 앉아 있는 지금도 배가 접힐까봐 매우 주의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어 좌중을 웃게 했다. 다른 멤버들은 눈빛에 집중했다. 키노는 "표정연기, 특히 눈빛이 이번 콘셉트를 표현하기에 가장 결정적 도구라고 생각해서 각자 눈빛연기를 신경 써서 연습했다"고 털어놓았다. 결정적으로 키노는, 귀여움에서 섹시함으로의 '변화'가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다음처럼 답했다.

"제가 사실... '본투비섹시(타고난 섹시)'라서  오히려 귀여운 콘셉트를 소화할 때 더 힘들었던 것 같다." (키노)

메인댄서인 키노는 상당한 난도의 이번 안무를 중심에 서서 이끌어가는데, 그는 "저희가 얼마 전까지 월드투어로 22개 도시에서 23회의 공연을 가졌다"며 "공연을 통해 멤버 모두 실력이 한 단계 상향된 것 같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11개의 트랙을 선보이게 된 펜타곤은 부드러운 발라드부터 도발적인 곡까지 다양한 장르와 색깔로 멤버들의 개성을 담아냈다. 후이는 "모든 콘셉트를 잘 소화할 수 있는 그룹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반응을 언급했고, 같은 질문에 홍석은 다음처럼 밝혔다. 

"데뷔 초부터 믿고 듣는 펜타곤(믿듣타곤)이라는 말을 듣고 싶었다. 여러 색깔을 다 잘 표현해낸다는 의미에서 '갓타곤'(갓+펜타곤)이라고 불리고 싶기도 하다." (홍석)
 
 그룹 펜타곤이 첫 정규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그룹 펜타곤의 우석 ⓒ 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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