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가 GS칼텍스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9-2020 시즌 V리그 여자배구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간의 경기에서 홈팀인 KGC인삼공사가 풀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이어갔다.
 
외국인 선수 러츠와 국내 공격 투톱인 이소영-강소휘, 이렇게 확실한 공격삼각편대를 형성하고 있는 GS칼텍스는 끈질긴 수비와 시즌 득점선두를 달리는 '디우프'의 득점력에 막히며 연승행진을 5에서 그쳐야 했다.
 
KGC인삼공사의 원톱배구를 이끄는 디우프는 이날 경기에서 47득점을 올리는 가운데 공격 성공률도 40%를 넘기면서 GS칼텍스의 코트바닥을 맹폭했다. 한송이도 6개의 블로킹을 잡아내고 14점을 올리며 디우프의 공격을 도왔고 최은지도 8점을 보탰다.
 
GS칼텍스는 러츠가 30점을 올리는 가운데 강소휘와 이소영이 각각 22점과 18점을 올리며 변함없이 삼각편대를 가동했지만, 인삼공사 디우프의 원톱배구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GS칼텍스의 범실이 승부의 향방 갈랐다
 
경기가 시작되면서 GS칼텍스에선 성급한 공격이 많이 나와 범실 또한 늘어났다. 범실의 경우 상대를 얕보거나 지나친 자신감이 앞설 때에 많이 일어나는데 이날 GS칼텍스는 경기 초반 지나치게 자신감 있어 보였다. 1세트에서 범실을 5개나 범하며 인삼공사에게 리드를 허용한 GS칼텍스는 세트막판에는 디우프의 연속득점까지 허용하면서 25-17로 첫세트를 내주었다. 
 
2세트에서는 GS칼텍스가 분위기를 회복하면서 양팀이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인삼공사는 한송이가 러츠의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공격득점까지 올리면서 GS칼텍스를 압박했다. 동점과 한점차 승부를 이어가던 양팀은 결국 듀스로 돌입했고 30-30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막판에 한수지가 디우프의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한점 앞선 GS칼텍스는 인삼공사 고민지의 공격이 아웃이 되면서 32-30으로 2세트를 어렵게 따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세트를 어렵께 따낸 GS칼텍스는 3세트에선 러츠와 강소휘, 이소영이 고른 공격력을 과시하면서 안정된 리드를 이어갔고 결국 25-21로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에서는 GS칼텍스의 범실이 다시 많아졌다. 인삼공사는 범실에 발목이 잡힌 GS칼텍스를 25-23로 꺾었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GS칼텍스는 초반에 범실을 남발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인삼공사는 GS칼텍스의 범실을 틈타 파이널세트를 유리하게 끌고나갔고 세트 후반 디우프가 블로킹과 공격에서 연속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14-13의 상황에서는 디우프의 강한 공격이 GS칼텍스의 코트바닥을 가르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갈길 바쁜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
 
이날 맞대결을 펼친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는 양팀 모두 갈 길이 바쁜 입장이었다. 3위 흥국생명을 추격하고 있는 KGC인삼공사는 최근 연패의 늪에 빠져있는 흥국생명을 따라잡기 위해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GS칼텍스도 현대건설과 선두 다툼을 펼치는 상황이라 여유가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 GS칼텍스는 이번 시즌 첫 풀세트를 경기를 펼쳤고 결과는 아쉬운 패배였다. 경기초반에 중반에 범실만 남발하지 않았어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 

홈에서 펼쳐진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어렵게 승리한 인삼공사는 시즌 10승고지에 오른 가운데 승점 29점으로 3위 흥국생명(승점 37점)을 8점 차로 추격하면서 봄배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흥국생명은 6연패의 늪에 빠진 가운데 이재영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고 지난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는 외국인 선수 루시아까지 무릎통증으로 주저앉았다. 연패와 악재가 겹치는 흥국생명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인삼공사가 시즌 막판 총력전을 펼치면 흥국생명을 따라잡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보인다. 
 
GS칼텍스는 이날 패배로 승점 42점에 머물며 1위 현대건설과는 승점 3점차를 그대로 유지하게 되었다.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결정되었던 것으로 보이던 이번시즌 여자프로배구는 시즌 막판에 현대건설과 GS칼텍스간의 선두다툼과 흥국생명과 인삼공사간의 3위 다툼으로 분위기가 달어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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