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나 홀로 그대> 제작발표회 현장.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나 홀로 그대> 제작발표회 현장. 현장에는 드라마 연출을 맡은 이상엽 PD와 류용재 작가 그리고 배우 윤현민, 고성희가 참석했다. ⓒ 넷플릭스

 
AI 홀로그램을 소재로한 '치유 드라마'가 나왔다.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드라마 <나 홀로 그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드라마 연출을 맡은 이상엽 PD와 류용재 작가 그리고 배우 윤현민, 고성희가 자리했다. 당초 기자들과 함께 하기로 한 제작발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인해 취소된 뒤 현장 상황을 담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대체됐다.
 
드라마는 남모를 아픔을 숨기기 위해 스스로 외톨이가 된 소연과 다정하고 완벽한 인공지능 비서 홀로, 그와 얼굴은 같지만 성격은 정반대인 개발자 난도가 서로를 만나 사랑할수록 외로워지는 불완전한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이다. 
 
류용재 작가는 "사람에 많이 지쳐 차라리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다"라며 "뿐만 아니라 혼자인 것에 지치고 사람이 그립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보면 공감이 많이 되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드라마 연출을 맡은 이상엽 PD도 "남녀노소 다 좋아할 만한 소재의 이야기다"라며 "저처럼 혼자 사는 사람도 굉장히 재밌게 볼 수 있고 온 가족들이 다 같이 봐도 재미있을 드라마다"라고 소개했다.
 
AI 홀로그램이 주인공
 
극 중 AI 홀로그램인 '홀로' 그리고 '난도' 역할은 배우 윤현민이 맡았다. 눈에는 보이지만 만질 수 없는 존재인 그는 인공지능으로 다양한 소통을 할 수 있다. 스스로 생각하며 주인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다. 홀로를 직접 개발해낸 천재 개발자 난도는 자신과는 정반대의 성격의 홀로를 만들어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나 홀로 그대> 제작발표회 현장.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나 홀로 그대> 제작발표회 현장. 홀로와 난도 1인 2역을 맡은 배우 윤현민의 모습. ⓒ 넷플릭스

 
윤현민은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에 빠져있는 한 사람으로서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200% 마음에 들었다"라며 "안 하면 정말 후회할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자신이 맡은 홀로 역에 대해 그는 "안경으로만 보이는 최첨단 홀로그램으로 세계 최초의 홀로그램 인공지능이다. 소연을 통해 인간의 감정을 조금씩 이해하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집에 있는 AI 제품과 대화를 나누면서 AI 말투를 연습했다는 그는 "인간성이 안 느껴지고 감정도 없어 보이는 말투를 주로 연습했다"라며 "AI 역할은 생각보다 엄청난 압박감으로 몰려와 잠을 설칠 정도였다"라고 털어놨다. 
 
윤현민은 두 번째로 맡은 배역인 난도에 대해 "난도는 홀로와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캐릭터로 인물 자체가 굉장히 딱딱하다"라며 "우연히 소연의 손에 들어간 안경을 다시 회수하기 위해 옆집으로 이사를 가 홀로의 오류를 감시하기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남다른 각오도 밝혔다. 1인 2역을 처음 시도해본 윤현민은 "마치 작품을 두 개 하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순도 높은 집중력이 필요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배우로서 굉장히 가치 있는 기회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다른 배우들에게도 1인 2역을 해볼 것을 꼭 추천한다"라고 덧붙였다.
 
보이지 않는 존재와 연기하는 어려움
 
홀로 그리고 난도와 호흡을 맞추게 되는 소연 역은 배우 고성희가 맡았다. 그는 "소연은 사실 주변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지 못하는 인물로 '나 홀로'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캐릭터다"라며 "그런 인물에게 인공지능 홀로가 나타나고 연이어 홀로의 개발자 난도까지 만나게 되면서 변화하고 성장하게 된다"라고 자신의 배역을 소개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나 홀로 그대> 제작발표회 현장.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나 홀로 그대> 제작발표회 현장. 소연 역의 배우 고성희의 모습. ⓒ 넷플릭스

 
대본으로 봤을 때는 신선하고 재미있었지만 현장에서는 많은 집중력이 필요했다는 고성희는 "사실적으로 홀로를 느껴야 하는 역할이 어려웠다"라며 "과장이 아닌 진짜로 생각하고 연기해야 했다"라고 밝혔다. 이런 고충은 홀로와 난도 1인 2역을 맡은 윤현민도 마찬가지였다.
 
윤현민은 "홀로와 난도가 둘이서 연기하는 장면이 있는데, 난도 입장에서는 홀로가 있다고 생각하고 허공에 대고 연기해야 했다. 쉽게 익숙해지지 않았다"라며 "항상 상대 배우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익숙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난도가 감정의 극에 치달아서 홀로와 깊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는데 신기하게도 홀로가 느껴진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었다"라며 "그런 순간에는 정말 스스로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라고 소회했다. 
 
드라마 제작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류 작가는 "남자 작가 세 명이서 드라마 각본을 짜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 '책으로 본 로맨스냐'는 비방도 많이 들었다"라며 "여자인 이희영 CP가 여주인공의 이야기를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을 주셨다"라고 밝혔다.
 
한편 드라마는 오는 7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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