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와 딸의 헬기 추락사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코비 브라이언트와 딸의 헬기 추락사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각) 브라이언트는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던 중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브라이언트와 그의 둘째 딸 지아나(13), 조종사 등 탑승자 9명 전원이 숨졌다.

이들은 지아나의 농구 경기 참가를 위해 이동하던 중이었으며, 지아나의 농구단 팀원, 그의 가족들도 타고 있었다. 

브라이언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 농구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도 트위터를 통해 애도를 표했다. 농구팬들은 그가 활약했던 LA 레이커스의 홈구장 스테이플스센터에 찾아와 조화와 촛불을 놓고 추모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도 성명을 통해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브라이언트는 강한 경쟁자이자 가장 위대한 농구 선수 중 한 명이었고, 창의적 인물이었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나는 그와 자주 대화를 나눴고, 그 대화가 무척 그리울 것"이라고 슬퍼했다.

매직 존슨은 "나의 친구이자 전설, 남편, 아버지, 아들, 형제, 오스카 수상자이자 가장 위대한 레이커스 선수가 세상을 떠났다"라며 "브라이언트는 농구의 리더이자 모든 선수의 멘토였다"라고 애도했다.

NBA 선수였던 아버지 조 브라이언트 밑에서 태어난 브라이언트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1996년 드래프트에서 샬럿 호니츠의 지명을 받은 후 곧바로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되면서 프로 데뷔했다.

2016년 은퇴할 때까지 20년간 LA 레이커스에서만 활약한 그는 팀을 5차례나 NBA 정상에 올려놓았다. 또한 올스타로 역대 최다인 18차례 선정됐고 2008년 정규리그 MVP, 2009년과 2010년 플레이오프 MVP 등을 수상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또한 미국 국가대표로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단편 애니메이션 <디어 바스켓볼> 제작에 참여해 2018년 아카데미상(오스카)을 수상한 독특한 경력도 있다.

LA 레이커스는 NBA 통산 3만3643득점을 기록하며 카림 압둘 자바, 칼 말론,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NBA 역사상 4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한 브라이언트의 선수 시절 등 번호 8번과 24번을 영구 결번으로 남겨놓았다.

브라이언트는 전날 LA 레이커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제임스가 자신의 통산 득점 기록을 뛰어넘자 트위터에 "나의 형제여, 경의를 표한다"라고 축하하기도 했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