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손흥민 ⓒ AFP/연합뉴스

 
'원더골 제조기' 손흥민(28·토트넘)이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이달의 골을 수상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9-20시즌 12월에 터진 최고의 골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지난 4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12월의 골 8명의 후보에 손흥민을 비롯해 잭 그릴리시(아스톤빌라),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셰르단 샤키리(리버풀), 케빈 데 브라이너(맨체스터 시티), 마이클 오다페미(사우스햄튼), 조던 아예우(크리스탈 팰리스), 애런 무이(브라이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이 중에는 손흥민을 제칠만한 적수가 없었다. 결국 손흥민은 당당하게 이달의 골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 지난 시즌 이어 통산 두 번째 이달의 골 수상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의 인터뷰에서 "이토록 특별한 골은 나에게 큰 영예다"라며 "공을 잡는 순간 처음에는 패스를 하려고 했다. 다소 운이 좋았다. 공간으로 드리블했는데 아무도 없었다. 나는 정말 피니시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달 8일 번리와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EPL 역사에 남을 득점을 선보였다. 전반 32분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빠른 스피드로 번리 미드필더들의 압박에서 벗어났다. 이후 재빨리 수비수들을 대거 제치면서 페널티 박스로 접근했고,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당시 이를 지켜본 현지 중계진은 손흥민을 두고 '월드클래스'라고 극찬하며 "완벽하게 아름다운 골이 손흥민에게서 나왔다. 올 시즌 골 중에 이보다 더 나은 골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중계진은 "그가 들어가는 내내 아무도 저지하지 못했다"면서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다"고 평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에도 11월의 골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첼시전에서는 50m 단독 드리블 골이었다.

오른쪽 터치 라인에서 조르지뉴를 제친 뒤 페널티 박스로 접근해 다비드 루이스마저 무력화시키고 왼발슛을 성공시켰다. 이러한 원더골을 수 차례 만들어내고 있는 손흥민은 전 세계적으로 월드클래스라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2016-17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달의 골을 두 번 이상 받은 선수는 페드로, 앤드로스 타운젠드, 에덴 아자르에 이어 손흥민이 네 번째다. 하지만 손흥민은 번리전 이후 아직까지 골 소식이 없다. 첼시전에서는 퇴장으로 인한 3경기 징계 처분을 받으며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손흥민은 오는 12일 오전 2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약 1개월 동안의 무득점을 털고 리그 선두 리버풀전에서 다시 득점포를 재가동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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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번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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