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번리전 골을 지난해 12월 '이달의 골'로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손흥민의 번리전 골을 지난해 12월 '이달의 골'로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프리미어리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70m 질주골'이 프리미어리그 12월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각) 손흥민의 골을 지난해 12월 '이달의 골'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8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번리와 경기에서 전반 32분 단독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고 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경기 후 토트넘의 조세 모리뉴 감독은 "1996년 FC 바르셀로나에서 바비 롭슨 감독과 함께  봤던 호나우두의 골이 떠오른다"라며 "호나우두가 미드필드 뒤에서부터 돌파해 골을 넣은 것과 오늘 손흥민의 골이 닮아 매우 놀라웠다"라고 치켜세웠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의 전설적인 공격수 게리 리네커도 "손흥민의 골은 한 선수가 만든 가장 위대한 골 중 하나"라며 "우리가 볼 수 있는 가장 위대한 골 중 하나이며, 올 시즌 최고의 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감탄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수상... 단 4명 만이 가진 대기록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손흥민은 단 11초 만에 71.4m를 드리블해 놀라운 골을 터뜨렸다"라고 소개했다. 이달의 골은 전문가와 팬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손흥민은 "이 상을 받게 되어 큰 영광이며, 당시 골은 나에게도 특별한 골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에는 주변에 있는 선수에게 패스하려고 했는데 운이 좋게도 내가 드리블을 하는 곳에 상대 선수가 아무도 없었다"라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손흥민은 지난 2018년 11월 첼시와의 경기에서 50m를 돌파해 골을 터뜨린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이 상을 받게 됐다.

프리미어리그가 2016-2017시즌부터 '이달의 골'을 선정하기 시작하고 나서 두 차례 이상 수상한 선수는 페드로 로드리게스, 앤드로스 타운센트드, 에당 아자르, 손흥민까지 단 4명에 불과하다.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 프리미어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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