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닥터 두리틀> 포스터

영화 <닥터 두리틀> 포스터 ⓒ 유니버설 픽쳐스

 
<어벤져스: 엔드 게임>이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선택한 작품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렸다. 그 첫 번째 영화는 바로 <닥터 두리틀>이다. 어벤져스 시리즈에 참여할 때부터 준비했던 <닥터 두리틀>은 프로듀서인 아내 '수잔 다우니'가 제작에 참여해 가족 어드벤처 영화의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또한 동물 목소리에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라미 말렉, 톰 홀랜드, 마리옹 꼬띠아르, 셀레나 고메즈, 옥타비아 스펜서, 쿠마일 난지아니, 존 시나, 랄프 파인즈, 엠마 톰슨, 크레이그 로빈슨 등 익숙한 목소리를 만나볼 수 있다.

영화 <닥터 두리틀>은 동물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두리틀(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 주인공이다. 아픈 동물을 치료해주고, 위험에서 구해주는 일을 아내 릴리와 함께 했지만 사고로 릴리를 잃고 동물들과 칩거 생활 중이다. 상처가 커 인간과의 소통을 끊고 오직 동물들과 지내고 있는 은둔형 외톨이다. 동물의 상처를 치료하고 자신의 상처도 치료하며 친구처럼 살아가고 있었다.

이런 두리틀에게 위독한 여왕(제시 버클리)의 왕진을 부탁하는 레이디 로즈(카르멜 라니에도)와 동물을 사랑하는 소년 스터빈스(해리 콜렛)가 찾아오고, 여왕의 병을 고칠 수 있는 유일한 해독제 에덴 나무를 찾아 모험을 떠나게 된다.

원작을 살린 현대적 재해석
 
 영화 <닥터 두리틀> 스틸컷

영화 <닥터 두리틀> 스틸컷 ⓒ 유니버설 픽쳐스

 
<닥터 두리틀>은 1999년 만들어진 에디 머피 주연의 <닥터 두리틀>과는 배경도 무대도 다르다. 영화는 미국의 아동문학가이자 삽화가 '휴 로프팅'의 동화를 원안으로 한다. 그는 1차 세계대전 당시 아일랜드 군 장교로 전쟁에 참여했는데, 그때 말과 개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그는 참 안타까웠다. 만약 수의사가 동물들의 말을 알아듣는다면,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제대로 치료해 줄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이후 부상을 입어 야전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자녀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실어 보낸다.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닥터 두리틀을 캐릭터로 만들어 재미나고 흥미로운 상상력을 총 동원한 것이다. 아이들에게 전쟁의 참상보다 환상적인 동화 속 세계로 빠져들게 만들고자 한 아빠의 묘수다. 이 이야기와 삽화를 묶어 낸 책이 '닥터 둘리틀' 시리즈다. 정확히 100년 전인 1920년 <둘리틀 박사 이야기>를 시작으로 열두 권의 책으로 출판되었다.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 동물과의 교감이 힘들다면..
 
 영화 <닥터 두리틀> 스틸컷

영화 <닥터 두리틀> 스틸컷 ⓒ 유니버설 픽쳐스

 
아이들과 동물을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이 가득한 원작처럼 아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맡은 캐릭터 닥터 두리틀은 유쾌한 사람이다. 잠자리에서 옛날이야기를 들려주거나 동화책을 읽어주는 따스함이 영화 전반에 녹아 있다.

영화는 '사랑'과 '우정'을 테마로 동물과 인간이 힘을 합쳐 난관을 극복해 나간다. 닥터 두리틀은 아픈 동물을 돌보고 사랑해줄 줄 아는 수의사의 직업정신과 생명의 귀중함을 아는 정이 많은 사람이다. 남에게 능력을 베풀 때 행복해진다는 것을 알고, 남을 돕는 것이 결국 자신을 돕는다는 것을 아는 쾌남이다. 위험에 빠진 사람을 위해 기꺼이 모험을 마다하지 않으며 꺼져가는 생명 앞에서는 책임감을 발휘할 줄 안다. 아빠이자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이언 맨에서 닥터 두리틀로 변신조차 자신을 반영한 입체적인 인물로 그려냈다.

현대로 치면 두리틀은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동물과의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다. 동물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은 순수한 사람만이 가능한 일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해변의 카프카>에서 고양이의 마음을 읽는 '나카타' 노인처럼 순수하고 진실 된 마음으로 다가간다면 충분히 동물과 교감할 수 있다.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내 마음을 함께 나눌 누군가가 절실히 필요하다면 이 영화가 행복으로 다가올 것이다.

전 세계 대한민국 최초 개봉 과연..?
 
 영화 <닥터 두리틀> 스틸컷

영화 <닥터 두리틀> 스틸컷 ⓒ 유니버설 픽쳐스

 
무엇보다 북미보다 무려 10일이나 빠른 대한민국 최초 개봉은 한국 사랑으로 잘 알려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특단의 조치라 할 수 있다. 한국은 세계 여러 나라의 대작들이 전 세계 최초 개봉을 마다하지 않는 테스트 마켓이다. 일찍이 영화 시장의 테스트 베드로 주목하고 있어 초미의 관심사기도 하다.

또한 시종일관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며 재미와 웃음을 선사한다. 진지한 분위기에서 툭툭 터지는 코미디와 동물과의 팀워크는 최상의 케미를 보여준다.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영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군사력과 경제력으로 번영을 누리던 때의 클래식함이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개봉을 앞둔 <해치지않아>, <미스터 주: 사라진 VIP> 등 최근 동물 소재 영화가 붐이다. VFX 기술의 발달로 리얼함과 생생함을 구현할 수 있게 되어 앞으로도 동물 영화는 꾸준히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다가오는 명절을 맞이해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판타지 어드 벤 처 영화를 원한다면 <닥터 두리틀>을 추천한다. 환상동화처럼 아름답고 흥미로운 모험으로 남녀노소 부담 없이 여행할 수 있는 기회기 때문이다. 참고로 쿠키영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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