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비 뮤지션 오션프롬더블루

알앤비 뮤지션 오션프롬더블루 ⓒ 워너뮤직코리아

 
오션프롬더블루(oceanfromtheblue)란 이색적 활동명을 가진 뮤지션이 있다. 2018년 3월 EP 앨범, 2019년 2곡의 디지털 싱글을 발표한 남성 알앤비 아티스트인 그는 발표곡 모두를 작사, 작곡하는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지금껏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전하며 누구나 겪거나 경험할 수 있는 주제로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는 오션프롬더블루. 2020년 활발한 음악 활동을 하기 위해 2019년을 '창작의 한 해'로 보냈다는 그와 대화를 나누면서 이미 준비된 뮤지션이란 확신이 들었다.

그는 '음악은 나 자신'이라고 할 만큼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을 분신처럼 생각하며 활동을 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아래는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잠실에 위치한 워너뮤직코리아 사무실에서 그와 진행한 인터뷰를 정리한 내용이다.

2020년 활동 위해 2019년 30곡 완성해놓아
 
 알앤비 뮤지션 오션프롬더블루

알앤비 뮤지션 오션프롬더블루 ⓒ 워너뮤직코리아

 
- 12월 어떻게 보내고 있나?
"올 한 해 동안 내년에 발표할 음악 작업을 거의 다 해놓은 터라 음원이나 앨범 발매 계획 등을 구상 중이고, 공연 연습도 하며 지내고 있다."

- 2019년은 어떤 한 해로 기억될지?
"1월부터 11월까지 곡 작업을 꾸준히 했다. EP나 미니 앨범 형태로 낼 수 있도록 30곡을 창작했다. 그리고 비공식 음원들을 믹스테이프 스타일로 발매하기 위한 작업도 했는데 지금껏 해왔던 부분이라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다."

- 오션프롬더블루의 음악을 정의한다면?
"기쁨과 슬픔의 느낌이 공존하는 음악이다. 밝고 신나는 노래를 들어도 그 내면에 존재하는 슬픔을 표현하려 한다. 팬분들이 가끔 내 음악적 의도를 알고 답을 주실 때 진정 감사할 따름이다.(웃음) 가사에 일기 형식으로 내 이야기를 담았는데, 약 30퍼센트 정도의 팬들은 '기쁨 속에 드러나는 슬픔'을 이해하는 것 같다."

내 음악의 출발점은 나의 이야기
 
 알앤비 뮤지션 오션프롬더블루

알앤비 뮤지션 오션프롬더블루 ⓒ 워너뮤직코리아

 
-아티스트명이 독특하다.
"먼저 오션(Ocean)으로 사운드클라우드(SoundCloud)에서 알앤비 장르 곡들을 발표했었다. 그런데 같은 이름을 가진 뮤지션들이 다수여서 데뷔 앨범을 내면서 활동명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피트니스 센터에서 1개월가량 집중력을 높여주는 운동에서 기운을 얻어 '프롬더블루'를 떠올렸다.(웃음)

우울한 기분을 느낄 때가 많은 편이다. '파랗다'는 영어단어 블루(Blue)에 '우울하다'는 의미도 있다는 것 잘 아실 거다. 사람의 마음이 겉으로는 밝지만, 안에는 우울함이 내재돼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션프롬더블루'란 긴 이름을 갖게 됐다. 어디 가서든 이름에 관한 설명을 15분 이상은 해야 한다.(웃음)"

- 본인의 이야기가 전부 노랫말이 됐나?
"없는 말을 지어낼 수 없는 성격이다. 스스로 검열을 많이 한다. 내 이야기로만 써 내려간 가사를 타인 앞에서 제대로 노래할 수 있을지 여러 번 생각한 후 최종적으로 완성을 해왔다."

- 발표 곡 선정은 주로 어떻게 해왔나?
"4년 정도 음악을 해오면서 지금껏 발표한 모든 곡들을 내가 선정했다. 2020년에 발매 예정인 곡들도 그렇다. 하지만 이후에는 다른 음악인들과 '송 캠프' 같은 공동 작업을 통해 창작곡들을 발표하고 싶다."

- 어떤 면을 팬들이 좋아하는 것 같은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음악으로 만들어 왔다. 무언가 '특별한 것'에 대한 대중적 관심도는 높지 않다. 사소하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던 것들을 노래에 녹아내는 일 만큼 좋은 것은 없다.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스토리, 그런 것들을 팬들이 선호하는 것 같고 내가 음악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알앤비 뮤지션 크리스 브라운, 절대적 영향 줘
 
 알앤비 뮤지션 오션프롬더블루

알앤비 뮤지션 오션프롬더블루 ⓒ 워너뮤직코리아

 
- 특별히 기억에 남는 팬이 있다?
"30대 부부의 에피소드가 기억난다. '슈퍼마리오'란 곡을 듣고 두 사람이 이혼위기를 극복했다는 글을 보내주셔서 감동 그 자체였다. 나에게는 꽤 충격적이기까지 했는데, 노래가 어느 누군가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고, 열과 성을 다해 창작을 해야겠다는 마음도 들었다."

- 언제부터 음악을 접했나?
"중학교 때 스쿨밴드로 시작해 스무 살까지 밴드 활동을 했다. 보컬을 맡았고 악기에 대한 이해, 작사 작곡의 중요성을 알게 된 것 같다. 21세 때 기타를 치며 홍대와 건대 거리에서 버스킹을 했고, 군 제대 후 지금껏 음악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어쨌든 꿈꾸었던 뮤지션 생활을 하고 있어서 행복하다. 음악이 내겐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최선의 방법이다.(웃음)"

- 알앤비 음악을 하게 된 계기, 영향을 준 아티스트가 있다면?
"고등학교 2학년 때 팝 아티스트 티-페인(T-Pain)의 노래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오토-튠(Auto-tune)을 활용해 발표한 곡들을 감상하면서 이전의 음악과는 차별화된 요소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후로는 크리스 브라운(Chris Brown)이 절대적 영향을 주고 있다. 10년째 그의 음악들을 듣고 있는데 노래와 춤을 같이 하는 모습들을 볼 때마다 '경이롭다'는 말이 항상 머리에 맴돌았고 내가 알앤비 뮤지션의 꿈을 이루고 기반이 되게 해줬다."

- 현재까지 경제적인 면에서는 어떤가?
"스물한 살 때부터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며 경제활동을 했다. 음악을 시작할 때 '생계유지를 위해 하지 않겠다'는 신념을 지키고 있다. 첫 EP <러브-파이(Luv-fi)>의 수록곡들을 좋아해주는 분들이 계셔서 음원수입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아르바이트도 병행 중이다."

1월 새 앨범 발매하며 본격적 음악활동 시작
 
 알앤비 뮤지션 오션프롬더블루

알앤비 뮤지션 오션프롬더블루 ⓒ 워너뮤직코리아

 
- 도전하고 싶은 음악활동이 있다면?
"솔직히 아직은 없다. 다만 내 음악을 아껴주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함께 나이 들어가면서 음악으로 소통하고 공감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롯이 지금까지 내 이야기를 전달해 왔기에 변화할 계획은 없다."

- 1월에 새 앨범 발매 소식이 있다.
"EP를 낸다. 콘셉트 음반으로 제목은 <카키(khaki)>인데 우리가 잘 아는 '색깔'을 의미도 있고, 속어로 '마음대로 하는'이란 뜻도 담겨 내 음악 작업 방식과도 잘 어울려 정하게 됐다. 타이틀 트랙은 '파파라치'고 11월 말에 공개했던 '너무 이른 크리스마스'를 포함해 10곡 정도가 수록된다."

- 2020년 전반적인 음악활동 계획을 말해 달라.
"이미 만들어 완성된 여러 노래들을 세상에 드디어 알리는 해일 것이다. 또한 새롭게 시도할 다른 음악인들과의 곡 작업에 대한 설렘도 가득하다. 라이브 활동도 가능한 많이 하고 싶은데 소속사와 상의하면서 자주 팬들과 만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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