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하우스> 언론 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현장에는 박균이 감독, 배우 오창석, 서우, 백수련이 참석했다.

영화 <더하우스> 언론 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현장에는 박균이 감독, 배우 오창석, 서우, 백수련이 참석했다. ⓒ 정교진

 
심리적으로 가장 안정감을 느낀다는 '집'에서 펼쳐지는 공포 스릴러물 <더하우스>가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더하우스> 언론 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박균이 감독과 배우 서우(비루 역), 오창석(준의 역), 백수련(백 여사 역)이 참석했다.
 
영화는 첫 출산을 위해 별장을 찾은 부부가 낯선 이들의 흔적을 발견하기 시작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숨겨진 과거를 그린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다.

박균이 감독은 "가슴 깊이 해소하지 못한 문제들은 또 다른 형태의 문제로 드러나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한정된 공간에 그런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모였을 때 어떤 일이 생길까 하는 궁금증에서 <더하우스>를 기획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집에서 펼쳐지는 공포 이야기
 
박균이 감독은 이날 현장에 함께한 배우들에게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예정된 시기보다 3년이나 개봉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배우 서우는 "이 작품을 통해 감독님을 비롯해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하면서 개인적으로 성장과 치유를 경험했다"라며 "영화의 성패보다는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뜻깊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더하우스>에 대해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대작은 아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하다"고 전했다. 이어 "제작비와 시간이 부족해 밤을 새우면서 만든 작품이다"라며 "소소한 공포물이나 인간의 심리를 다루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오창석이 비밀을 가진 남자 준의 역을 맡았다. 그는 "3년 전 여름에 가평의 한 펜션에서 다 함께 동고동락하며 찍은 영화다"라며 "한정된 제작비 안에서 치열하게 만들어낸 작품이라 애착도 남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대작이 아닌 영화들은 개봉하기가 정말 힘든 것 같다"면서 "어렵게 개봉한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캐스팅 비하인드를 묻자 오창석은 "서우라는 배우가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같이 호흡을 맞춰보고 싶어서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답했다.
 
준의 아내 비루 역은 서우가 맡았다. 서우는 극중 남편인 오창석에게 현장에서도 많이 의지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창석 선배님이 겉보기에 굉장히 진중해 보여서 대하기 어려울 것 같았는데 실제로는 엄청 재미있고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였다"라며 "현장에서 항상 분위기 메이커였고 지치고 힘든 시기 때마다 현장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주셨다"라고 칭찬했다. 그는 이어 차기작 계획에 대해 "평상시에 스릴러물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공포 장르에 많이 출연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영화 <더 하우스> 스틸 컷

영화 <더 하우스> 스틸 컷 ⓒ (주)이놀미디어


준의 어머니 백여사 역은 배우 백수련(황화순)이 맡았다. 그는 "그동안 언제나 악독한 역할을 도맡아 왔기 때문에 이번 백여사 역도 굉장히 마음에 든다"라면서도 이후 다른 작품에선 "착한 할머니나 어머니 역할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영화 <더하우스>는 집이라는 가장 편안한 공간에 초대받지 않은 불편한 손님들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현실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행복한 부부의 집에 찾아온 외지인들을 다룬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 영화 <마더!> 그리고 대저택에 살고 있는 또 다른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떠오를 만한 설정들이 <더하우스>에도 담겨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박균이 감독은 "작품에 등장하는 집은 4개월의 장소 헌팅을 통해 겨우 찾아낸 개인 소유의 집이다"라며 "(영화 제작단계에서) 상상 속에 품고 있었던 집이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화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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