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로 데뷔한 배우 이시언이 10년 만에 영화로 첫 주연 자리를 맡았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에서 영화 <아내를 죽였다>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하라 감독과 배우 이시언(정호 역), 왕지혜(미영 역), 안내상(대연 역)이 참석했다. 영화 <아내를 죽였다>는 술에 취해 전날 밤의 기억을 잃은 한 남자가 아내를 죽인 범인으로 몰리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아내를 죽였다>의 한 장면.

영화 <아내를 죽였다>의 한 장면. ⓒ kth

 
김하라 감독은 "평범하게 사는 것이 욕심이 되는 현실이라는 메시지가 담긴 영화"라면서 "일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삶의 애환을 담았다"고 전했다. 김하라 감독은 웹툰 원작의 네이버 웹드라마 <질풍기획>(2016)을 연출하면서부터 웹툰 원작 콘텐츠 제작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의 차기작 <아내를 죽였다> 역시 웹툰 원작의 영화다.

첫 주연 자리의 무게감
 
웹툰 원작을 보며 제일 먼저 배우 이시언을 떠올렸다는 김하라 감독. 그는 "극 중 정호는 일단 찌질해 보이면서 또 성실한 면도 있는, 또 어떨 땐 잘 생겨 보이기도 하는 인물이어야 했다"면서 "이시언이 딱 맞는 캐스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배우 이시언은 MBC 예능 <나 혼자산다>에 출연하면서부터 예능인 이시언으로 더 많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김하라 감독은 "주변에 예능인으로 굳혀진 이시언의 이미지 때문에 걱정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점이 더 장점이 될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영화 <아내를 죽였다>의 한 장면.

영화 <아내를 죽였다>의 한 장면. ⓒ kth

 
영화 <친구, 우리들의 전설>(2008)에서 조연 김중호 역으로 영화계에 데뷔한 배우 이시언은 차기작으로 <닥터 챔프>(2010) <깡철이>(2013) <나의 사랑 나의 신부>(2014) 등을 통해 조금씩 자신의 연기력을 키워갔다. 영화 <아내를 죽였다>에서 주연을 맡게 된 소감에 대해 이시언은 "주연을 맡겨주신 김하라 감독님께 감사하다"면서 "현장에서 정말 최선을 다했다.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살해 당한 아내 미영 역은 배우 왕지혜가 맡았다. 그는 "삶의 희망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면서 "정호를 사랑하지만 이성적으로는 내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담아내는 데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면서 자신의 배역을 소개했다.

왕지혜는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서 최진숙 역을 맡은 바 있다. 배우 이시언과는 두 번째 연기호흡. 그는 "과거 영화에서 만난 인연이 있었다"면서 "그 덕분에 편하게 이시언과 영화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내를 죽인 용의자 정호를 쫓는 경찰 역을 맡은 안내상은 영화의 균형을 잡는다. 그는 "예능을 잘 안봐서 이시언이 누구인지 몰랐다"면서 "찾아보니 유명한 사람이더라"고 말했다.

안내상은 이어 "이시언의 비주얼로는 영화를 꽉 채울 수 없겠구나 싶었다"면서 "이를 위해선 제가 나머지 부분을 꽉 채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맡은 배역을 두고 "형사에서 문제를 일으켜서 지구대로 내려온 경찰이다"면서 "경찰 생활을 접어야 하는 시점에서 살인 사건을 맡게 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내를 죽였다>는 지난 제32회 도쿄국제영화제 경쟁부문인 '아시아 퓨처'에 초청됐다. 영화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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