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의 지휘아래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1-0으로 싱가포르에 승리를 거뒀다.

지난 3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 리잘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는 2019 동남아시안게임 축구 B조 예선 4차전 경기가 열렸다. 베트남은 후반 초반부 때까지 싱가포르의 공세에 밀리는 형세를 보였지만, 후반 50분대부터 베트남의 공격전개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84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 득 찐의 헤더 득점으로 골망을 가르며 승리를 거둬 4연승을 달렸다.

2019 동남아시안게임(이하 SEA) 남자 축구 B조 1위를 자리를 지키기 위해 베트남은 싱가포르전을 잡아낼 필요가 있었다. 싱가포르는 조별 예선 동안 단 한 점도 득점하지 못했던 탓에 베트남의 승리를 점쳤으나 경기를 들여다보니 싱가포르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왼쪽 측면에서 베트남을 흔들며 프리킥을 만들어냈고 수비를 할 땐 지역 수비에 나서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베트남은 이를 타파하기 위해 볼을 돌리며 공간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측면에서 활력을 불어던 꽝하이가 부상을 당해 도훙중을 투입하며 이른시간 교체 카드를 빠르게 사용하는 변수가 일어났다. 또한, 싱가포르의 공세에 밀려 카드를 받는 등 좋지 않은 상황에 놓였고 공격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전이 시작된 후에도 싱가포르의 공세는 계속됐다. 베트남의 오른쪽을 집요하게 괴롭히며 컷백해 들어가는 움직임을 보여줬고, 베트남은 볼을 걷어내기 급급한 모습을 보여주며 앞선 경기들에 비해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계속해서 보였으나 후반 50분대에 들어 베트남다운 공격 전개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치열해지는 경기 양상 속 베트남이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기회를 만들어갔고 싱가포르는 수비적에 초점을 둬 베트남의 공세를 막아냈지만, 두드리면 열리듯 후반 84분 코너킥 상황에서 베트남의 하 득 찐이 헤더로 골망을 갈라 경기에 균열을 일으켰다. 남은 시간 동안 추가 득점을 위해 공격에 집중했던 베트남이지만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종료됐다.

SEA는 총 11개 팀이 2개 조 나눠 경기를 펼치며 각 조의 1~2위만이 4강에 오르는 방식이다. 베트남이 4연승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 있지만 2~3위 인도네시아와 태국(이상 승점 9)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베트남은 태국과의 최종전을 무승부로 잡아낸다면 1위를 확보하나 태국에 3골 차 이상으로 패할 시 준결승 진출이 불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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