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발롱도르 투표 최종 순위를 발표하는 <프랑스풋볼> 공식 트위터 갈무리.

손흥민의 발롱도르 투표 최종 순위를 발표하는 <프랑스풋볼> 공식 트위터 갈무리. ⓒ 프랑스풋볼

 
리오넬 메시가 2019년 발롱도르를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라는 것을 거듭 확인했다.

메시는 3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2009년을 시작으로 2010, 2011, 2012, 2015년에 이어 통산 6회째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를 제치고 역대 최다 수상 기록까지 세웠다.

그는 지난 시즌 FC 바르셀로나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끌고 득점왕과 도움왕도 휩쓸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우승을 놓쳤지만 12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수비수로는 13년 만의 발롱도르 수상을 노렸던 버질 반다이크가 2위에 올랐고, 메시와 최다 수상 경쟁을 하던 호날두는 3위에 그치며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1959년부터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가장 권위있는 상이다.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의 '올해의 선수상'과 통합해 'FIFA-발롱도르'를 수여해왔으나, 선정 방식을 둘러싼 갈등으로 2016년부터 다시 분리됐다.

손흥민 22위... 아시아 선수 최고 기록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최종 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22위에 오르며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의 첫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끈 손흥민은 2007년 이라크를 아시안컵 우승으로 이끌고 그해 발롱도르 투표에서 29위에 올랐던 유니스 마흐무드보다 7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2002년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뛰었던 설기현과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14년 만에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당시 최종 후보는 50인이었으며, 설기현과 박지성은 득표를 하지 못했다.

영국 BBC는 손흥민에 대해 "지난 시즌 내내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더욱 두드러졌다"라며 "특히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전 2경기에서 3골을 터뜨렸다"라고 소개했다.

작년 발롱도르는 크로아티아의 사상 첫 월드컵 준우승과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루카 모드리치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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