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구로구청 마당에서 진행된 영화인 사랑의 김치 나누기 행사에 참석한 그룹 소나무 지수민

23일 오전 구로구청 마당에서 진행된 영화인 사랑의 김치 나누기 행사에 참석한 그룹 소나무 지수민ⓒ 성하훈

 
23일 오전 서울 구로구청 앞은 영화인들로 북적였다. 손현주 배우를 비롯해 양동근, 유선, 손은서, 김보성, 정태우 배우, 양윤호, 신정균 감독, 제작자인 시네락픽쳐스 권영락 대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배장수 상임이사 등은 고무장갑을 끼고 해남에서 올라온 배추에 양념을 묻히며 김장에 열중했다.
 
이들과 함께 김장을 돕는 지역 봉사단체 회원들과 배우들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구청 앞 마당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덕분인지 김장 1500포기를 담그는 일은 3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23일 오전 구로구청에서 열린 '영화인 김치 나누기 행사'에 참석한 배우 손현주

23일 오전 구로구청에서 열린 '영화인 김치 나누기 행사'에 참석한 배우 손현주ⓒ 성하훈

   
 23일 오전 구로구청에서 열린 '영화인 김치 나누기 행사'에 참석한 배우 손은서

23일 오전 구로구청에서 열린 '영화인 김치 나누기 행사'에 참석한 배우 손은서ⓒ 성하훈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는 '영화인 사랑의 김치 나누기 행사'는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구로구청, 해남군청이 함께하면서 규모가 훨씬 커졌다. 처음에는 원로영화인들을 돕자는 취지로 시작했는데, 영화인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규모가 2배 가까이 커진 것이다. 손현주, 양동근 배우는 3년 연속 참여하고 있는데 이날도 후배 배우들과 함께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귀감이 됐다.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한국영화감독협회 양윤호 감독은 "영화인들과 연예인들이 대중들에게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시작했다"며 "어려움에 처한 영화인들과 구로구청 관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려는 마음이었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한국영화산업의 부익부 빈익빈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저예산독립영화 제작 일선에 있는 프로듀서나 감독 등에겐 영화인들이 함께 담근 김장 김치가 적잖은 힘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오전 구로구청에서 열린 '영화인 김치 나누기 행사'에 참석한 배우 김보성

23일 오전 구로구청에서 열린 '영화인 김치 나누기 행사'에 참석한 배우 김보성ⓒ 성하훈

 
 23일 오전 영화인 김치 나누기 행사에 참석한 손현주, 정태우, 유선 등 배우들과 양윤호 감독.

23일 오전 영화인 김치 나누기 행사에 참석한 손현주, 정태우, 유선 등 배우들과 양윤호 감독.ⓒ 성하훈

양 감독은 "지난해 영화감독조합 소속 감독들에게도 일부를 전달했는데, 신청을 받았더니 순식간에 마감됐다"며 "인기가 상당히 좋다"고 말했다. "반응이 좋다 보니 규모를 더 늘리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고 덧붙였다. 김장김치가 영화인들 사이에서 훈훈한 소통의 역할을 하는 모습이다.
 
배우들이 함께해서인지 함께 돕는 지역 봉사단체들도 매우 즐거워했다. 김장 틈틈이 옆에 있던 배우들과 사진을 찍는 등 축제를 즐기는 듯한 모습이었다. 날씨도 따뜻했지만 감독 배우 등 영화인들과 시민들이 즐겁게 어울리면서 행사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명현관 해남군수, 이성 구로구청장 등도 참여해 배우들과 함께했다. 양윤호 감독은 "전체 영화인들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행사를 더 넓히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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