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판화가 이철수가 <삽질> 스틸 사진에 새긴 감상평

목판화가 이철수가 <삽질> 스틸 사진에 새긴 감상평ⓒ 목판화가 이철수의 나뭇잎편지

 
"한가한 때가 아니지만 시간을 내서 <삽질>을 보았습니다. 수십조 원을 들여 강을 망치고 말았습니다. 눈 먼 돈이 도적들 주머니로 들어갔습니다. 그 도둑놈들 건재합니다. 적폐의 일부인 거지요. 썩은 물에 사는 깔따구유충, 큰빗 이끼벌레 같은 인간들입니다. 처벌도 받지 않았습니다. 4대강 사업에 맞서 싸운 환경 영웅들 얼굴도 보았습니다. 훈장이라도 주고 싶었습니다."
 
한국 미술의 대표적인 목판화가 이철수가 소셜미디어에 남긴 <삽질>의 감상평이다. 이철수 화백은 <삽질> 포스터에 목각 글씨로 감상평을 통해 "건재한 도둑놈들"에 대한 분노를 나타냈다. 그는 제작진에게도 "낯익은 양심가들과 치우지 못한 쓰레기를 함께 보았다"며 "우리 사회에서 쌓인 쓰레기를 치우기가 이렇게 어렵네요"라고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배우 김의성도 15일 소셜미디어에 <삽질> 홍보영상을 공유하며 영화를 응원했다. 김의성 배우는 "MB 정권의 사대강 사기를 파헤친 영화 <삽질>이 개봉했는데, 개봉관을 많이 확보하지 못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라며, "주변의 개봉관 체크하시고 많은 관람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지난 14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삽질>에 명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개봉에 앞서 시사회를 관람한 이외수 작가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얼마나 속으면서 살았는가. 온 국민이 반드시 보셔야 할 최고의 다큐 <삽질>"이라며 "이 영화 안 보시면 국가와 민족에게 큰 죄를 범하시는 것과 진배없습니다"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직접 관란함 관객들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온라인 영화커뮤니티에 감상평을 올리며 추천한 한 관객은 "우선 이 영화를 보시러 가시는 분은 빈속으로 보러 가시기를 추천드린다"며 "내용 자체는 우리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어려운 내용은 아니지만 속이 상해서 욱하는 것도 있어서 조금 힘들었다"고 평했다.
 
다만 "어째서 저렇게 문건과 증거까지 있는데 저 사람들은 현재 멀쩡하게 잘 먹고 잘살고 있나에 대한 것이 가장 미스테리"라면서 영화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이 쭉 올라오는데 그분들 덕분에 이 영화가 극장에 걸릴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기자는 진실만을 보도해야 한다고 하지만 제일 센 놈부터 조지는 꼼꼼한 분들 때문에 정말 그것이 얼마나 모든 것을 걸고 해야 하는 것인지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고 그런 진실의 소리를 이런 걱정 없이 해야하는 날이 꼭 오기를 바라고 우리도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모두가 알아야 할 내용 알려지지 않아 개탄
 
 영화 <삽질>의 한 장면

영화 <삽질>의 한 장면ⓒ 엣나인필름

 
포털사이트에서 직접 관람한 관객들의 평가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네이버는 직접 관람한 관객이 평점이 9.3을 기록하고 있다. 영화 관람 유무를 따지지 않은 평점은 5.97이다. 다음은 9.1의 평점을 기록 중이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단군이래 희대의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이명박과 충성스런 부역자들. 그들의 새빨간 거짓말과 나라를 온통 분탕질한 악행에 분노가 충천한다"며 김병기 감독님이야말로 이 땅의 정의로운 참 언론인"이라고 평가했다.
 
"강바닥을 퍼내는 삽질에 마음이 너무 아파 눈물을 흘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네요", "진정 모두가 알아야 할 내용이 잘 알려지지 않음에 개탄스럽다. 자신의 배를 채우려 후손들에게 엄청난 환경재앙을 물려주는군요", "사대강이 성공한 사업이라 생각하는 모지리들이 이거 봤음 좋겠다", "수조 원의 세금을 가지고 논 대국민 사기극", "이 모든 사실을 모르고 있던 게 화가 나고 잊지 말고 기억해야겠다 다짐하게 된 다큐 영화"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상영시간대에 불만도 표출되고 있었다. "어떻게 영화 상영시간이 모두 아침 7시 아니면 밤 12시일 수가 있냐"며 경남엔 개봉관도 없고, 관람하기 힘든 영화 시간"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물론 "좌빨의 상징영화"라고 불편해 하는 극우층의 시선도 엿보인다.
 
<삽질>은 개봉 후 160개 스크린에서 260회 정도 상영되고 있다. 독립영화에 비해 스크린과 상영횟수가 많은 듯 보이지만 한 스크린에서 1.6회 상영되는 것으로 이마저 오전 시간대와 심야 시간대가 많아 일반 독립영화들처럼 관람여건이 좋은 편은 아니다.
 
이 때문에 배급사 측은 단체관람이나 대관상영을 추천하고 있다. "최소 30명 정도는 다양한 장소에서 단체관람이 가능하며, 100명 이상일 경우는 극장 대관상영을 안내해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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