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샤밥 알아흘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두바이컵 올림픽대표팀 친선대회 2차전 대한민국 대 바레인 경기에서 오세훈이 첫 골을 넣은 뒤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9.11.15

1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샤밥 알아흘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두바이컵 올림픽대표팀 친선대회 2차전 대한민국 대 바레인 경기에서 오세훈이 첫 골을 넣은 뒤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9.11.15ⓒ 연합뉴스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는 오세훈이 바레인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두바이컵 2차전을 승리로 견인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2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45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샤밥 알아흘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9 두바이컵'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지난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차전 2-0 승리에 이어 기분 좋은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압도적인 경기력, 바레인에 대량 득점…2연승

이날 김학범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전과는 완전히 다른 라인업이었다. 이틀 간격으로 4경기가 펼쳐지는 두바이컵에서 김학범 감독은 팀을 이원화해 운영할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이번 바레인전에서는 원톱 오세훈은 중심으로 2선은 전세진-김진규-정우영이 받쳤다. 중원은 김동현-백승호, 포백은 강윤성-김태현-정태욱-윤종규가 포진했으며, 골문은 허자웅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 전세진의 날카로운 돌파를 앞세워 바레인을 힘껏 몰아세웠다. 전반 7분 전세진의 크로스를 정우영이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하며 포문을 여는데 집중했다.

측면 공격을 중심으로 장신 공격수 오세훈에게 연결하는 패턴이 위협적이었다. 전반 10분 윤종규의 크로스에 이은 오세훈의 오른발 발리슛 모두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4분 윤종규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려준 크로스를 다시 한 번 오세훈이 헤더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 35분에는 백승호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그물에 맞았다. 전반 추가 시간 사예드 하심에게 헤더슛을 허용했지만 실점 위기를 모면하면서 전반은 결국 0-0으로 마감했다.

후반에도 주도권을 잃지 않은 한국은 3분 만에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바레인 아마르 압바스 골키퍼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미끄러졌고, 김진규가 쇄도하며 제치는 과정에서 공이 흘렀다. 이후 오세훈이 침착하게 머리로 마무리지었다.

리드를 잡은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8분 김진규의 오른발 슈팅에 이어 후반 10분 다시 한 번 오세훈이 헤더슛으로 바레인 수비를 두들겼다.

후반 11분에는 김진규가 왼쪽을 파고들며 오세훈에게 패스했고, 오세훈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18분 정우영, 백승호, 전세진을 불러들이고, 김대원, 원두재, 조영욱을 교체 투입하며 실험을 강행했다.

2골을 터뜨린 오세훈은 후반 24분 결정적인 패스로 김대원에게 찬스를 열어줬으나 김대원이 골키퍼와의 일대일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에게 위기도 있었다. 후반 32분 김태현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는데, 허자웅 골키퍼가 살레 알 아시반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것이다.

김학범 감독은 좌우 풀백 강윤성, 윤종규 대신 김진야, 이유현을 투입하며 출전 시간을 분배했다.

한국은 추가 시간 김대원의 쐐기골까지 더해 세 골 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U-20 스타' 오세훈, 멀티골로 주전 원톱 급부상

오세훈은 지난 6월 폴란드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준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엄청난 피지컬에서 나오는 제공권뿐만 아니라 유연한 몸놀림, 스크린 플레이, 골 결정력, 슈팅력을 두루 갖춰 기대를 모으는 스트라이커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 10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도 오세훈을 실험한 바 있다.

김학범 감독은 조규성과 오세훈을 놓고, 주전 원톱을 고민 중에 있다. 지난 사우디 아라비아전에서는 조규성이 먼저 선발 출격해 한 골을 터뜨렸다. 이번 바레인전은 오세훈의 차례였다. 오세훈은 경기 내내 위치 선정과 제공권에서 바레인 수비를 압도했고, 머리와 발로 각각 1골씩 더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반면 유럽파로 관심을 모은 정우영과 백승호는 완벽하지 않았다. 백승호는 지난 10월 A매치 데이때 벤투 감독의 성인 대표팀으로 호출 받은 바 있다. 내년 1월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앞두고, 김학범 감독은 백승호를 호출해 처음으로 실험했다.

백승호의 활약은 비교적 무난했다. 좌우 오픈 롱패스로 활로를 열었고, 전반 35분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패스 실수도 여럿 있었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후 "어제 훈련 때 백승호가 힘들어했는데 오늘도 아주 힘들어 보였다"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빠른 공수 전환이 몸에 아직 안 배어있고, 패스 타이밍을 더 빨리 가져가야 하는데 부족했다"고 지적해다.

한편 한국은 오는 17일 이라크와 3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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