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한밭운동장에서 접전을 펼쳤던 두 팀

대전한밭운동장에서 접전을 펼쳤던 두 팀ⓒ KFA


 
지난 6일 대전 한밭운동장에서 펼쳐진 대전코레일(이하 대전)과 수원삼성(이하 수원)의 FA컵 결승전 1차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되며 2차전에서 챔피언을 위한 승부를 가린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볼을 소유한 수원은 전반 내내 대전의 공간을 뚫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공간을 만들어내고자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롱 볼 패스를 통해 대전의 뒷공간을 노렸지만, 대전의 밀집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혀 번번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리그전을 펼치고 있는 수원에 비해 시즌이 종료되어 체력적인 우위를 지닌 대전은 수비에 안정감을 뒀다. 수비진과 미드필더진 간 수비 간격을 촘촘하게 만들어 수원의 공격을 틀어막는 데 성공했고 중원 다툼에서 볼을 끊어내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으나 결정적인 마무리에는 아쉬움을 보였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였고, 두 팀 모두 골문 근처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는데 대전은 전반 동안 이렇다 할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이관표가 아크 에어리어에서 때린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불이 나가며 기회를 놓쳤다. 추가 시간 2분에는 수원의 프리킥 기회가 헤더까지 이어졌으나 대전 임형근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전반전이 종료됐다.

진영을 바꿔 수원의 공격으로 시작된 후반전은 염기훈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중원이 두꺼운 대전을 측면에서 흔들기 위한 움직임을 가져갔으나 흐름을 넘겨주지 않기 위해 대전도 라인을 올려 맞불을 놓으며 전반과는 달리 공격적으로 올라서는 모습을 보였다.

수원은 중원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후반 이른 시간 안토니스를 투입했고 공격 전개를 매끄럽게 해주는 데 영향을 줬다. 대전은 수원 타가트에게 향하는 볼을 차단하고자 황인혁을 투입해 수비진을 두껍게 만들었다. 이를 뚫기 위해 측면을 두드렸던 수원은 풀백 자원인 구대영과 홍철이 윙에 가까운 위치까지 끌어올리며 공격에 나섰다.

후반 막바지로 치달을수록 수원은 수비 숫자를 최소화해 전원 공격에 나섰고, 대전은 최전방에 조석재를 남겨둔 채 전원 수비로 대응하며 역습을 준비하는 형세를 취했다. 수원의 공세 속 추가 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마지막 교체 카드였던 한의권의 날카로운 슈팅이 골대 옆으로 빗나가는 순간도 있었다. 극적인 결승 골을 위한 두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득점 상황 없이 0-0으로 1차전을 끝마쳤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오는 10일 오후 2시 1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A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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