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공개된 4대강 사업 부역자 포스터.

28일 공개된 4대강 사업 부역자 포스터.ⓒ 엣나인필름

 
오는 11월 14일 개봉을 앞둔 다큐멘터리 영화 <삽질>이 특별포스터를 공개했다.

28일 오전 공개된 해당 포스터엔 영화 속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오 전 특임장관,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의 발언들도 포함돼 있었다. 

<삽질>은 '대운하는 하지 않겠다', '강을 살리고 국민 모두를 잘살게 하기 위해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하겠다'는 이명박 정권의 거짓말을 12년간 추적 고발한 작품. 4대강 사업은 22조 2000억 원의 천문학적 예산을 쏟아붓고, 비자금 마련까지 한 정황이 나왔지만 그 누구도 이에 대해 책임진 사람이 없는 권력 비리 사업이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 사업은 강을 재탄생 시키는 것"이라며 대운하 사업을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둔갑시켜 우회적으로 추진했다. 이재오 전 특임장관은 "몸으로 운하의 타당성을 증명하겠다"며 자기 묘비석이 "4대강 잘했다"라고 써 달라는 등 4대강 사업 전도사를 자처했다.

특히 포스터엔 그간 언론에 잘 드러나지 않았던 부역자들의 면면과 발언이 담겨 있다.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장관은 "국토의 품격을 높이는 사업"이라며 이 사업을 지지했고, 대학 교수이자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이었던 심명필 교수는 "4대강 사업은 수질도 개선하고 수자원도 확보하는 사업"이라며 널리 홍보하고 다녔다. 

또한 정종환 전 국토해양부 장관은 "4대강 사업은 미래를 대비한 사업이지 대운하 사업을 고려한 건 아니다"라며 국민 세금이 4대강 사업에 투입되는 걸 합리화했다.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 역시 "수량이 많아지만 (오염 물질) 농도가 낮아져 수질이 개선된다. 4대강 사업 이후 획기적으로 수질이 좋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토가 망가졌고, 국민 세금이 낭비됐지만 여전히 부역자들은 각자 자리에서 대부분 잘 살고 있다. 당시 MB 정권은 검찰을 동원하면서까지 환경 단체 등 4대강 사업 비판 목소리를 누르려 했다. 사법 정의를 훼손한 것이다. 영화에서 이 모든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삽질>은 오는 11월 14일 개봉한다.
댓글1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