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보수단체들이 집회를 열었다. '한국영화 100년 기념 축제' 또한 26, 27일 양일간 열린다.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보수단체들이 집회를 열었다. '한국영화 100년 기념 축제' 또한 26, 27일 양일간 열린다.ⓒ 이선필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대대적으로 준비한 '한국영화 100년 기념 광화문 축제'가 보수단체들의 광화문 집회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영화1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26일과 27일 양일간 광화문 광장 일대에 부스 및 무대를 마련해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었다. 또 기념음악회 및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하지만 축제 첫날부터 예기치 않은 상황이 벌어져 행사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등 보수단체들이 26일 오전 10시부터 세종문화회관 계단 및 도로 일부를 차지한 채 집회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범투본 측이 스피커를 이용해 구호를 외치고 음악을 틀면서 일반 시민들이 접근을 방해 받거나 행사 관련 영상물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 이에 관련 축제를 기획한 주최측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보수단체들이 집회를 열었다. '한국영화 100년 기념 축제' 또한 26, 27일 양일간 열린다.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보수단체들이 집회를 열었다. '한국영화 100년 기념 축제' 또한 26, 27일 양일간 열린다.ⓒ 이선필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보수단체들이 집회를 열었다. '한국영화 100년 기념 축제' 또한 26, 27일 양일간 열린다.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보수단체들이 집회를 열었다. '한국영화 100년 기념 축제' 또한 26, 27일 양일간 열린다.ⓒ 이선필


일찌감치 홍보 부스와 행사 부스를 차려 놓은 각 영화 관계자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개봉을 앞둔 신작 영화 홍보존엔 리틀빅픽처스의 <윤희에게>, 엣나인필름의 <삽질>, 필름다빈의 <오늘, 우리> 등이 홍보 영상 및 전단을 마련해 놓고 예비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각 부스마다 예고편을 틀어놓고 시민들에게 개봉 일정을 알리려고 했지만, 보수 단체 측의 과도한 소음으로 인해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화 촬영 현장 재현' 프로그램인 <히말라야> <부산행> 체험존도 마찬가지였다. 대한애국당 및 보수 단체 회원들은 행사장 주변을 둘러싸고 고성을 지르기도 했고, 한 장소에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행사장 천막이 그들에 의해 밀리는 일도 발생했다. 특히 방송 스피커 시설을 탑재한 한 보수 단체 차량은 대로를 불법 점거한 채 수 시간 동안 방송을 하다가 경찰에 견인되기도 했다. 
 
'한국영화 100년 기념 광화문 축제' 관계자는 "우리 행사 외에 독도 관련 행사도 예정되어 있었는데 시작도 못 한 것으로 안다"며 우려했다. 또 신작 영화 홍보 부스를 지키는 한 영화인은 "너무 소음이 심해 시민들과 의사 소통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주최 측은 27일 최초의 한국영화로 언급되는 <의리적 구토> 재현 행사, '기념 음악회' 등을 마련해 놓고 있다. 배우 전도연, 안성기, 양동근 등 스타들의 참석도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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