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s북한 한국이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0-0으로 비겼다.

▲ 한국vs북한한국이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0-0으로 비겼다.ⓒ 대한축구협회

 
29년 만에 평양 원정에 나선 한국 축구 대표팀이 북한에 0-0으로 비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5일 오후 5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2승 1무(승점 7·골득실+10)을 기록한 한국은 H조 1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진 북한(승점 7·골득실+3)은 2위를 유지했다.

29년 만의 평양 원정 경기, 무관중-무중계-무득점

이날 경기는 무관중인 상태로 진행됐다. 북한 현지 생중계 또한 무산됨에 따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경고, 퇴장, 득점, 선수 교체 등의 간단한 정보만 확인할 수 있었다.

자세한 실시간 경기 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현장에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경기감독관이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AFC 본부에 경기 상황을 전달하고, 이어 대한축구협회로 전달되는 방식이었다.

이번 북한전은 사실상 조 1위를 놓고 벌이는 중요한 매치업이었다. 이날 벤투 감독은 4-1-3-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2019 아시안컵 이후 지난 3월 평가전부터 꾸준하게 실험한 플랜 A를 꺼내들며 총력전에 나섰다.

최전방엔 손흥민-황의조 투톱이 포진했고, 2선에는 이재성-황인범-나상호로 구성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정우영이 자리했으며, 포백은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문환으로 짜여졌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경기 초반 두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펼치면서 한 차례 감정싸움이 벌어졌다. 이에 AFC 경기 감독관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안전요원을 배치했다. 전반 30분 북한 수비수 리영직이 거친 파울을 범하며 경고를 받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벤투 감독은 나상호 대신 황희찬을 투입했다. 북한은 후반 1분 만에 리은철이 경고를 받았다. 한국은 두 명의 센터백 김영권과 김민재가 각각 후반 10분, 17분에 옐로카드를 받으며 다소 위기를 맞았다. 

후반 20분에는 황인범이 빠지고, 권창훈이 그라운드로 들어섰다. 후반 24분 김문환의 슈팅이 아쉽게 북한 안태성 골키퍼 선방에 걸리며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후반 34분에는 황의조 대신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조커로 투입됐지만 끝내 북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북한과의 상대전적에서 7승 9무 1패를 기록했다. 북한은 2005년 3월 이란에게 패한 이후 홈 경기 14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AFC는 "평양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라며 "카타르 출신의 압둘라흐만 알 자심 주심은 북한의 리은철과 한국의 김민재, 김영권에 연달아 옐로카드를 꺼내면서 양 팀 골키퍼들보다 바빴다"고 전했다.

한국은 다음달 14일 레바논(원정)과의 H조 4차전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26일 투르크메니스탄(홈), 3월 31일 스리랑카(원정)을 치른 뒤 6월 4일 북한(홈), 6월 9일 레바논(홈)과의 2연전으로 2차예선 일정을 마감한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은 총 40개국이 참가해 5개 팀 씩 8개조로 나눠 각 팀 당 8경기씩 소화한다. 각 조 1위 8개국과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 등 총 12개국이 월드컵 최종예선에 오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3차전
장소 : 평양 김일성 경기장
대한민국 0-0 북한

선수 명단
대한민국 4-1-3-2 : 김승규 - 김문환, 김민재, 김영권, 김진수 - 정우영 - 나상호 (46'황희찬), 황인범 (65'권창훈), 이재성 - 황의조 (79'김신욱),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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