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팬클럽 '아미'의 강력한 팬덤 문화를 소개하는 CNN 뉴스 갈무리.

방탄소년단(BTS)의 팬클럽 '아미'의 강력한 팬덤 문화를 소개하는 CNN 뉴스 갈무리.ⓒ CNN

 
미국 CNN방송이 방탄소년단(BTS)의  팬클럽 '아미'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팬덤"이라며 주목했다.

CNN은 13일(현지시각) 아미로 불리는 수백만 명의 충성스러운 팔로워들이 가입한 BTS의 팬클럽은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내며 BTS가 음악계의 새로운 기록을 쓰게 만들 정도로 강력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BTS가 처음 데뷔했을 당시 CD 플레이어가 없는데도 BTS의 CD를 구매하거나 BST 노래의 스트리밍 기록을 높은 순위에 올리기 위해 스스로 수만 번 같은 곡을 듣는 등 BTS 팬들의 독특한 팬덤을 강조했다.

CNN은 BTS가 기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재정 기반이 약해 소셜미디어에 의한 홍보에 의존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통해 만들어진 아미는 BTS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보이밴드 중 하나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며 심지어 BTS를 홍보하기 위해 돈을 모아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에 광고를 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BTS 팬인 미셸 퀸드는 "아르바이트를 3개나 하는 바쁜 와중에도 BTS의 팬클럽 웹사이트를 직접 운영했다"라며 "즐거우면서도 힘들었지만, 이제는 나 말고도 많은 팬들이 BTS를 도와주고 있어 안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동아시아 전문가 미셸 조 교수는 "BTS와 아미는 정말 강력한 혼합이라고 본다"라며 "아미는 BTS의 단순한 팬이 아니라 그들의 세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호혜적(reciprocity) 개념이 BTS를 서구의 다른 팝 그룹들과 차별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의 BTS 팬인 테이니 하워드도 "마치 아이가 자라는 것을 지켜보며 자랑스러워하는 부모 같은 마음"이라며 "우리는 BTS가 지금의 위치에 올라오도록 도와줬고, 감사하게도 BTS는 우리가 하는 일에 고마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BTS)의  팬클럽 '아미'의 강력한 팬덤 문화를 소개하는 CNN 뉴스 갈무리.

방탄소년단(BTS)의 팬클럽 '아미'의 강력한 팬덤 문화를 소개하는 CNN 뉴스 갈무리.ⓒ CNN

 
다만 CNN은 팬덤의 부정적인 면도 있다며 지난 6월 호주의 한 방송에서 진행자가 BTS를 "들어본 적 없는 밴드"라고 소개했다가 소셜미디어에서도 인종주의나 외국인 혐오라는 비난에 시달려 결국 공식 사과했던 사례를 거론했다.

그러면서 아미는 매우 경미한 사안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수많은 인사들이 아미의 분노를 받아내야 했다고 지적했다.

BTS의 한 한국인 팬은 "팬덤 문화는 종교와 비슷한 점이 많다"라며 "우리는 BTS 멤버들을 직접 알지 못하지만, 그들이 좋은 면만 드러내더라도 우리가 보는 것만 모두 믿게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BTS는 지난 11일 해외 가수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중동 지역에서도 뜨거운 열기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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