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최강팀 SKT T1(이하 T1)이 12일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 홀에서 열린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조별 리그에서 유럽의 프나틱을 꺾고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첫 승을 신고했다.

초반부터 잦은 교전마다 이득을 본 T1은 페이커의 트리스타나를 중심으로 끝까지 우세를 유지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페이커는 노데스로 경기 MVP에 선정되며 돌아온 NO.1의 위세를 알렸다. 반면 담원 게이밍(이하 담원)은 북미 챔피언 팀 리퀴드에 패하며 그룹스테이지의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돌아왔구나 페석대' 페이커 앞세워 T1,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첫 승
 
프나틱과 SKT T1 벤픽  프나틱은 가렌, 유미 조합을 가져갔고, SKT는 여기에 케일이라는 카운터 픽을 선택했다. 페이커는 미드 트리스타나를 가져갔다. 미드 케일-원딜 트리스타나가 일반적 픽이기에 SKT는 벤픽부터 상대팀에게 혼란을 줬다.

▲ 프나틱과 SKT T1 벤픽 프나틱은 가렌, 유미 조합을 가져갔고, SKT는 여기에 케일이라는 카운터 픽을 선택했다. 페이커는 미드 트리스타나를 가져갔다. 미드 케일-원딜 트리스타나가 일반적 픽이기에 SKT는 벤픽부터 상대팀에게 혼란을 줬다. ⓒ 이종석

 
T1은 현재 고티어로 평가받는 판테온과 상대 미드라이너 네메시스가 잘 쓰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벤했다. 프나틱도 정글과 미드로 모두 활용 가능한 키아나를 벤했다. 프나틱은 가렌-유미 바텀 듀오를 뽑았고, T1은 이에 대응해 바텀 케일과 미드 트리스타나를 선보였다.
 
시작하자마자 블루 진영 레드 버프 부근 싸움에서 강타싸움에는 패했지만, T1이 먼저 가렌을 잡으며 첫 킬을 올렸다. 11분경 칸의 아칼리가 순간이동을 활용해 순식간에 T1이 5명이 합류하면서 바텀 듀오에 브록사까지 잡아내고 대지 드래곤까지 챙겼다. T1은 전령을 먹고 15분경 미드 1차 포탑을 미뤄냈고, 탑 포탑을 깨고 미드 포탑을 압박하는 프나틱에 브록사의 렉사이와 힐리셍의 유미를 잡아내면서 격차를 더욱 벌렸다.
 
24분경 미드 포탑 주변에서 2대2 교환을 한 양 팀은, 곧바로 다시 열린 바론 앞 한타에서 페이커의 트리스타나가 끝까지 딜을 넣으면서 T1이 프나틱 전원을 잡아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3명이 전사해 바론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30분경 다시 열린 교전에서는 T1이 먼저 물리며 케일과 노틸러스가 전사했으나, 페이커의 트리스타나가 합류하면서 갱플랭크와 라이즈를 잡아냈고, 이후 바론버프까지 챙겼다. 
 
마지막 한타 34분경 칸의 아칼리가 먼저 잡히고 열린 한타에서 SKT T1이 갱플랭크, 라이즈, 가렌을 잡아내고 미드로 진격했고, 쌍둥이 포탑 앞에 있던 렉사이와 유미까지 잡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 마지막 한타 34분경 칸의 아칼리가 먼저 잡히고 열린 한타에서 SKT T1이 갱플랭크, 라이즈, 가렌을 잡아내고 미드로 진격했고, 쌍둥이 포탑 앞에 있던 렉사이와 유미까지 잡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 라이엇게임즈


공성에 능한 페이커의 트리스타나와 '약속의 16레벨'을 찍은 테디의 케일을 중심으로 공성을 시작한 T1은 칸의 아칼리가 죽고 열린 4:5 한타에서 전원을 잡아내면서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대회 전 발표된 리그오브레전드 선수 '파워랭킹 1위'에 올랐던 페이커는 트리스타나로 9킬 8어시로 단 1데스도 기록하지 않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원거리딜러 테디도 비원딜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던 과거를 훌훌 털어냈다.

담원게이밍, 더블리프트 '쿼드라킬' 기록한 팀 리퀴드에 패배
 
담원 게이밍과 팀 리퀴드 벤픽 담원이 자신있게 멀티포지션이 가능한 그라가스, 야스오, 블라디미르를 뽑았고, 팀리퀴드는 더블리프트가 자랑하는 카이사를 자신있게 픽했다.

▲ 담원 게이밍과 팀 리퀴드 벤픽 담원이 자신있게 멀티포지션이 가능한 그라가스, 야스오, 블라디미르를 뽑았고, 팀리퀴드는 더블리프트가 자랑하는 카이사를 자신있게 픽했다. ⓒ 이종석

 
선픽으로 그라가스를 뽑은 담원은, 멀티포지션이 가능한 야스오와 블라디미르를 연이어 뽑으며 상대팀에게 혼란을 줬다. 여기에 베이가를 픽하며 팀 리퀴드의 갈리오를 카운터치는 픽을 구성했다.
 
화염드래곤을 먼저 챙겼던 팀 리퀴드는 엑스미시가 9분경 깃창과 점멸 콤보를 활용해 베이가를 잡아내며 첫 킬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담원도 야스오-그라가스 궁극기 콤보를 활용해 르블랑을 잡아냈다. 화염용을 앞둔 한타에서 팀 리퀴드가 임팩트의 아트록스가 활약하며 그라가스, 알리스타를 잡아내고 두 번째 화염드래곤을 챙겼다. 하지만 담원이 전령을 잡아내고 열린 한타에서 아트록스와 자르반을 잡아내고, 곧바로 미드 포탑을 밀어냈다.
 
19분경 대지드래곤을 앞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담원이 캐니언의 그라가스가 용도 챙기고, 팀 리퀴드가 먼저 싸움을 열었지만 쇼메이커와 너구리가 활약하면서 한타 대승을 이뤄냈다. 하지만 22분경 너구리가 먼저 물리고 시작한 한타에서 너구리, 쇼메이커, 베릴이 전사하고 바론버프까지 내주면서 팀 리퀴드가 단숨에 앞서나갔다.
 
30분경 벌어진 바론 앞 한타에서 더블리프트의 카이사가 쿼드라킬을 기록하며 담원을 모두 다 잡아낸 팀리퀴드는 한 번에 넥서스를 깨며 승리를 챙겼다. 북미 챔피언 팀 리퀴드는 1시드의 위력을 보여줬고, 플레이 인 스테이지를 통해 올라와 첫 그룹스테이지를 경험한 담원은 패배로 그룹스테이지를 시작하게 됐다.
 
아직 첫 경기만이 끝났을 뿐이다. T1은 13일 밤 9시에 우지(Uzi)가 속한 RNG와 1위 대결을 펼친다. 1패를 기록한 담원은 LMS의 AHQ e스포츠클럽과 14일 0시에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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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표는 직접 만들었으며, 이미지도 라이엇 게임즈에 저작권 인정을 받은 캡처입니다.
롤드컵 SKTT1 T1 프나틱 담원게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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