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하예가 지난 5월 발표하여 크나큰 인기를 얻은 '니 소식'을 이을 새 발라드로 돌아왔다. '니 소식'은 발표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음원 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그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컴백했을까. 10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공연장에서는 송하예의 새로운 싱글 '새 사랑' 발표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슬픈 햄토리'의 폭발하는 애절 감성
▲ 가수 송하예가 신곡 '새 사랑'으로 컴백했다. ⓒ 더하기미디어
송하예는 '새 사랑'에 관해 "새로운 사랑의 시작에 앞서서 과거의 아픔 때문에 망설여지고 고민되는 여자의 복잡한 마음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니 소식'이 워낙 기술적으로 어려운 곡이어서 감성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데 반해, '새 사랑'은 더 감성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곡이긴 하지만 클라이맥스가 있는 후반부에 집중을 못 하면 바로 실수하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날 송하예에게 가장 많이 던져진 질문은 '니 소식'의 흥행에 관한 소감이었다. 이에 대해 그는 다음처럼 답했다.
"제게 2019년은 잊을 수 없는 해가 될 것 같다.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아 행복했다. '(니 소식'을 노래방에서 부르다가 고혈압으로 쓰러진 사람이 많다더라는 MC의 말에) 저도 그 얘기 많이 들었다(웃음). '니 소식'의 커버 영상이 정말 많이 올라오고 거리에서도 자주 들리는 걸 보고 저의 노래가 정말 유명해졌구나 생각했다."
그렇다면 '니 소식'에 이어 발표하는 신곡의 성적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이 물음엔 "회사에선 싫어하시겠지만 저는 정말 성적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부담감 없이 그냥 즐기는 성격"이라고 답했다.
"대중과 함께 새 노래로 공감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음악은 공감이라고 생각한다."
이날 송하예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듯 애절하게 신곡을 불렀다. 노래가 끝난 후 무대에 관해 이야기하며 그는 "팬들이 제게 '슬픈 햄토리'라는 별명을 지어주셨다. 입은 웃고 있는데 눈이 슬프게 생겼다는 이유라더라"고 밝히기도 했다.
콘서트와 미니앨범 계획 있어
▲ 가수 송하예가 신곡 '새 사랑'으로 컴백했다. ⓒ 더하기미디어
그렇다면 송하예 본인은 '니 소식' 인기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이에 관해 그는 "목소리가 서글픈 것 같고, 그것을 장점으로 잘 부각하고 있는 편인 듯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어 그에게 최근 인기를 얻고 떠오르는 발라드 신성들 중 주목하고 있는 가수가 있는지 물었다. 이에 송하예는 주저 없이 박혜원(HYNN)을 꼽았다.
"박혜원씨가 '슈퍼스타K' 나올 때부터 좋아했다. 제 스타일이 여리여리한 느낌이라면, 박혜원씨는 아주 땡땡하고 강한 여성의 목소리를 낸다. 저와 반대의 매력을 지니고 있어 끌린다."
끝으로 그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송하예는 "내년 봄쯤 데뷔 이래 첫 미니앨범을 내려고 준비 중이다"라며 "제 꿈이 제가 쓴 자작곡을 노래하는 건데, 써놓은 곡 중에는 밝은 노래가 많다. 언젠가는 그 노래들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전부터 콘서트도 정말 하고 싶었다. 그런데 곡이 쌓인 게 없어서 못했는데 이제 OST도 많고, 솔로곡도 있으니 한번 해보려고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송하예의 새 싱글 '새 사랑'은 이틀 후인 오는 12일 오후 6시 공개된다.
▲ 가수 송하예가 신곡 '새 사랑'으로 컴백했다. ⓒ 더하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