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의 뜻을 강조했다. 
 
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5번지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독립운동가 후손, 원로체육인·체육꿈나무, 시도·해외선수단, 관람객 등 5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막을 올렸다. 
   
기념사를 한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간 대화가 단절되고 관계가 어려울 때, 체육이 만남과 대화의 문을 열었다"며 "1988년 서울올림픽이 동서화합의 시대를 열고 지난해 평창올림픽이 평와의 한반도 시대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은 공동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영사를 한 박원순 서울시장도 "일제강점기에도, 전쟁 중에도 멈추지 않았던 전국체육대회다, 질곡의 근현대사를 거쳐 지금의 대한민국까지, 그 '100년의 역사'를 품었다"며 "오늘의 대한민국은, 시대의 양심과 신념이 가리킨 길을 걸었던 수많은 뭇별, 위기 때마다 중심을 지켜온 평범함 속에, 빛나는 위대함으로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에 화해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던 88서울 올림픽의 정신을 이어, 이번 100회 전국체육대회도 '평화와 화합의 장'으로 준비했다"며 "이 염원을 담아, 오는 2032년에 서울과 평양이, 그리고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동포들과 전 세계인들이 다시 이 곳 잠실에서 '하나가 되는' 꿈을 꾸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보낸 특별 축전을 소개했고, 전국체육대회의 효시로 불린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에서 시구를 했던 월남 이상재 선생의 4대손 이상구 선생과 마라톤 손기정 선생의 외손자 이준승씨를 비롯해, 국내 독립유공자 후손들, 멕시코, 쿠바, 중국, 미국에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들도 초대했다고 소개했다.

개회사를 한 이기홍 대한체육회장은 "오늘은 대한민국 체육사에 기념비적인 순간"이라며 "한 세기 역사 속에서 한국 스포츠 발전을 이끌어온 전국체육대회가 100돌을 맞이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회식은 선수입장, 국민의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개회선언, 박원순 시장의 환영사, 대회기 계양, 이기홍 대한체육회장 개회사,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 선수·심판대표 선서, '몸의 신화, 백년의 탄생' 주제공연, 성화 점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고, 이어 '새로운 미래 100년'을 주제로 축하공연과 불꽃놀이가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 각 시도 선수단이 순서대로 30여분간  입장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손을 흔들며 환영하고 있다. 좌로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이기홍 대한체육회장, 문재인 대통영, 박양우 문체부장관이다.

▲ 문재인 대통령 각 시도 선수단이 순서대로 30여분간 입장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손을 흔들며 환영하고 있다. 좌로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이기홍 대한체육회장, 문재인 대통영, 박양우 문체부장관이다. ⓒ 김철관

 
이날 전국 시도 선수단이 입장할 때, 문재인 대통령, 박원순 서울시장, 박양우 문화체육부장관, 이기홍 대한체육회장이 나란히 서, 30분 여 박수와 손을 흔들며 환영의 뜻을 표했고, 내빈석에 앉은 지방 도지사나 광역시장, 이북5도청 등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소속 선수단이 입장할 때 내빈석 앞으로 나와 손을 흔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날 정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박양우 문체부장관 등이 참석했고, 서울시에서는 박원순 시장, 신원철 시의회 의장, 조희연 시교육감, 서종수 서울노총 의장, 산하 공기업 사장과 노조 대표 등 서울시 관내 노사정 인사들도 다수 참석했다. 정당에서는 노동부장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 최재성 의원,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 등이 참석했다.
  
관람객 4일 서울 잠실주경경기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개회식에 참석한 관람객들이다.

▲ 관람객 4일 서울 잠실주경경기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개회식에 참석한 관람객들이다. ⓒ 김철관

 
한편 올해 전국체육대회는 1920년 제1회 대회를 연 서울에서 100주년을 기념하며 열리게 됐다. 개회식 전인 오후 5시 30분부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홍보영상과 안전영상 상영 및 사전이벤트 행사가 열렸고, 오후 6시부터 30분간 송해씨의 사회로 서울시민들과 가수 김연자 등이 참여한 '아이 서울 유 (I·SEOUL·U)' 공연이 열렸다. 
 
100회 전국체육대회는 45개 정식종목과 2개 시범종목으로 오는 10일까지 서울 시내 각 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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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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