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 김수미, 손맛 갑 입담 갑 배우 김수미가 27일 오전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밥은 먹고 다니냐?>는 정성을 담은 따뜻한 국밥 한 그릇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

▲ '밥은 먹고 다니냐?' 김수미, 손맛 갑 입담 갑 배우 김수미가 27일 오전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야이 xx들아, 살아서 나가려면 다 먹어."
"욕 먹을래? 밥 먹을래?"

 
배우 김수미가 음식과 입담으로 힐링을 선사하는 예능프로그램이 나왔다.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태형 SBS플러스 국장과 김정우 PD, 출연자로는 배우 김수미, 조재윤, 서효림, 개그맨 최양락이 참석했다. <밥은 먹고 다니냐?>는 최근 여러 음식 프로그램에서 솜씨를 발휘하며 '국민 엄마'로 불리는 김수미가 사연 있는 손님들에게 국밥 한 그릇 대접하며 위로하는, '힐링' 프로그램이다.
 
김태형 국장은 이 프로그램에 대해 "출연자들이 보통 사람들의 보통 사연을 경청하면서 국밥 한 그릇 나누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라며 "솔루션을 주기 보다는 경청에 방점이 찍혀, 서로 공감하고 위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 욕쟁이 김수미와 그의 직원들
  

'밥은 먹고 다니냐?' 국밥으로 맛보는 웃음과 위로 27일 오전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신나리, 코미디언 최양락, 배우 김수미, 배우 서효림, 배우 조재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밥은 먹고 다니냐?>는 정성을 담은 따뜻한 국밥 한 그릇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

▲ '밥은 먹고 다니냐?' 국밥으로 맛보는 웃음과 위로 27일 오전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신나리, 코미디언 최양락, 배우 김수미, 배우 서효림, 배우 조재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김수미는 이날 현장에서 편안함을 강조했다. 그가 이날 제작발표회에 MBC 드라마 <전원일기> 속 일용 엄마 시절 복장으로 참석한 것도 그런 이유다. 그는 "일용 엄마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아 이렇게 하고 나왔다"면서 "20년 만에 이 분장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미는 이 프로그램에서 가게 회장이자 '국민 욕쟁이'로 나선다. 그가 이 프로그램에서 구사하는 욕은 기분 나쁘게 하는 말들이 아니라 '위로'를 주는 것들이다. 
 
김수미는 "욕 해달라는 손님이 있었는데 정말 시원하게 욕해줬다"면서 "지나가다 들어오는 사람도 있지만 신청을 받아 채택된 고민들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리 들어온 신청에 대한 사연을 하루 전에 확인해 고민한 뒤 직접 만나 함께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이다. 그는 "제 말 한마디에 그 분 인생이 좌우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나름대로 많이 고민하고 만난다"라고 말했다.
 
김수미와 함께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은 최양락이다. 회장 김수미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최양락이 나타나 문제를 해결한다. 손님을 들었다 놨다 하는 충청도식 화법으로 무장한 그는 가게의 진정한 실세이기도 하다.

그는 "직원들을 대표해서 회장님께 직언을 구하는 캐릭터"라면서 "깐죽이는 역할을 하라고 제작진이 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최양락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그동안 웃음으로만 끝나던 제 역할에 김수미로 인해 감동과 눈물이 첨가되었다"면서 "먼 훗날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밥은 먹고 다니냐?' 최양락-김수미, 엄마 마음으로 코미디언 최양락과 배우 김수미가 27일 오전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제작발표회에서 마주보며 웃고 있다. <밥은 먹고 다니냐?>는 정성을 담은 따뜻한 국밥 한 그릇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

▲ '밥은 먹고 다니냐?' 최양락-김수미, 엄마 마음으로 코미디언 최양락과 배우 김수미가 27일 오전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제작발표회에서 마주보며 웃고 있다. ⓒ 이정민

 
김수미 회장님에게 사랑받고 싶은 서빙맨 조재윤은 특급 애교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같은 충청도 출신의 직속 선배 최양락과의 케미도 기대해볼 만하다. 조재윤은 "찬밥 먹지 말고 따뜻한 밥 먹으라고 하시던 (부모님의) 말씀이 기억이 난다"면서 "(음식들은) 김수미 선생님이 직접 만든 밥과 반찬이다. 많은 분들에게 이 따뜻한 밥을 먹이는 것이 제 목표"라고 말했다.
 
유일하게 욕을 먹지 않는 직원 서효림은 김수미 회장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프로그램의 비타민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주방을 담당하는 서효림은 "요리를 잘 못하지만 하면서 많이 배우게 되고 욕심이 생기고 있다"라며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뜻밖의 상황과 이야기 속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스스로 치유를 하게끔 만드는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김수미는 이날 현장에서 신동엽을 이기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밥은 먹고 다니냐?>가 자신의 마지막 예능이 될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선 "그때 그 말은 취소하겠다"면서 "신동엽보다는 예능 더 많이 하고 죽으려고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내가 제일 하고 싶은 건 SBS < TV 동물농장 >에서 신동엽의 자리를 뺏는 것이다"면서 "신동엽보다 더 많은, 16개의 예능 프로그램을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수미에게는 또 다른 목표가 하나 있다. 개인적인 이유로 인해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기를 원치 않은 연예인들을 복귀를 시키는 것이다.

김수미는 "후배들에게 좋은 일을 하고 싶다"면서 "잊혀져가는, 방송을 하지 못하는 사람 위주로 게스트를 초청할 생각이고 조영기씨도 섭외하려고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첫 회에 방송될 게스트들을 언급하며 "김재중(가수)은 효림이 섭외했고, 김지영(배우)은 제가 섭외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오는 30일 오후 10시부터 매주 월요일 SBS플러스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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