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발렌시아·오른쪽)이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헤타페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돌진하고 있다.

이강인(발렌시아·오른쪽)이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헤타페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돌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강인의 활약이 한국 축구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하지만 발렌시아 CF의 최근 행보는 불안하기만 하다.
 
발렌시아 CF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메스타야에서 펼쳐졌던 헤타페 CF와의 라리가 6라운드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막시 고메즈의 멀티골과 이강인의 골에 힘입어 전반전을 3-1로 마쳤다. 그러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무승부를 거두고 말았다. 이로써 발렌시아는 셀레데스 감독 부임 이후 리그 3경기에서 단 승점 2점을 얻는 데 그쳤다. 리그 순위는 겨우 13위다. 

이 경기에서 이강인의 활약은 대단했다. 리그 선발 데뷔전임에도 데뷔골을 비롯해 팀이 기록한 3골에 모두 관여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축구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이강인에게 팀 내에서 두번째로 높은 평점 7.3점을 부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끝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부진의 연속이다. 마르셀리노 감독의 마지막경기였던 3라운드 마요르카전 이후 리그에서 이긴 적이 없다. 또한 리그 6경기에서 11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허용한 골이 2골에 육박한다. 리그에서 기록한 9골중 3골이 PK로 얻어낸 득점임을 감안하면 공격력도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다.

특히 좋지 않은 것은 최근 2경기에서의 무승부다. 발렌시아는 22일 레가네스, 26일헤타페와 연속으로 비겼다. 이 두경기는 발렌시아 입장에서는 반드시 잡아야 했던 경기였다. 레가네스는 현재까지 리그에서 2무 4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 쳐져있는 팀이다. 이런 약팀에게 선제골까지 기록했음에도 발렌시아는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했다. 헤타페와의 경기에서는 2골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지난 시즌 리그 4위와 코파델레이 우승을 이끌었던 마르셀리노 감독이 구단주와의 불화로 해임된 후 셀레데스 감독이 부임했다. 명분이 불분명한 경질이었던 만큼 선수단에게 미치는영향도 적지 않았다. 지난 19일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1차전 사전 인터뷰 보이콧 사태가 대표적인 예다.

이런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셀레데스 감독은 이강인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해주고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마르셀리노 감독 아래서 1경기에 교체 출장에 그쳤다. 하지만 셀레데스가 부임한 이래로는 매 경기 20분이상 활약할 시간을 보장받았다. 라리가 첫 선발 데뷔전까지 치뤘다. 발렌시아 팀 상황은 안정적이지 못하지만 이강인의 입지는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과연 발렌시아가 이강인에게 꾸준한 기회를 주면서도 안정을 찾을수 있을까. 오는 28일 펼쳐질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리그 경기가 더욱 중요해진 발렌시아다. 이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이강인의 성장과는 별개로 팀이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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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3기 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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