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보통의 연애' 김래원, 공효진과의 수줍은 재회 배우 김래원과 공효진이 5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고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두 남녀의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10월 개봉 예정.

배우 김래원과 공효진이 5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아름답기만 한 로맨스 영화는 많다. 하지만 찌질하고 구차한 모습까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현실 로코는 많지 않다.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 입구에서는 <가장 보통의 연애> 언론 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한결 감독과 배우 김래원, 공효진이 참석했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의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담고 있다. 김한결 감독은 영화에 대해 "기존에 봤던 로맨스 영화와는 다르게 만들고 싶었다"면서 "조금이라도 재미있게 하려는 방법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보통 아닌 현실 연애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김래원, 연애하는 남자얼굴 배우 김래원이 5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고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두 남녀의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10월 개봉 예정.

배우 김래원이 5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자니?..."
"잘 지내니?..."
 

재훈은 술에만 취하면 매일같이 전 여친에게 문자를 보내지만 단 하나의 답장도 받지 못한다. 그 기억들조차도 블랙아웃.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선영이 나타난다. 어느 순간부터 술을 마시면 전 여친에게 하던 연락을 선영에게 하게 되면서 마음의 안정감이 찾아온다. 능글맞으면서도 순수한 이미지에 선영도 마음을 조금씩 열기 시작한다. 재훈 역의 배우 김래원은 "TV 드라마에서는 비슷한 로맨스 장르를 하기도 했지만 영화는 너무 오랜만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어진 상황에 맞게 집중하고 그냥 솔직한 성격인 것 같다"면서 "그래서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래원은 "재훈에게는 순수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사랑, 연애에 있어 미숙한 남녀가 만나고 그런 과정이 가장 보통의 연애라고 생각한다. 재훈이 저는 찌질하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평소 자신의 모습과 비슷하냐는 질문에 "나와는 조금 다른 것 같다"고 답했다.
  
공효진은 "옆구리가 시린 사람들, 연애를 귀찮아 하시거나 질리신 분, 현재 알콩달콩 이쁘게 연애하시는 분들 모두가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한편 공효진은 지난 18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도 열연 중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이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공효진은 "드라마 방송이 저번 주부터 시작됐고 영화도 곧 개봉할 예정이다. 이게 장점이 될지 단점이 될지에 대한 확신은 없다"며 "우려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극 중 두 사람이 함께 술을 마시는 장면은 수없이 많다. 김래원은 하루가 다르게 매일 아침이면 전날 밤의 기억들을 자신이 보낸 카톡과 통화목록을 통해 확인한다. 재훈 캐릭터처럼 평소 술에 취하면 기억을 잃게 되는 블랙아웃의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래원은 손사래를 치며 "저는 그런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공효진도 "저는 술을 잘 못 마셔서 필름이 끊기는 게 뭔지 모른다"고 전했다.

몰래 '뒷담화' 채팅... 직장인들만 알 수 있는 장면까지
  
'가장 보통의 연애' 공효진, 아침 깨우는 공블리 배우 공효진이 5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제작보고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고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두 남녀의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10월 개봉 예정.

배우 공효진이 5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제작보고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 이정민

 
'구 남친'의 찌질한 카톡 메시지 이외에도 영화에는 여러 소소한 포인트가 숨어 있다. 특정 인물이 빠진 단체 채팅창에서 해당 인물의 뒷담화를 나누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공효진은 "(현장에서) 메신저 방이 이 방, 저 방 나누어져 있고 누구 하나만 쏙 빠져있는 경우가 실제로 있느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저는 배우여서 공감이 많이 안 됐다"면서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공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래원 역시 "생소하긴 하지만 고충은 이해가 된다. 주변의 지인들을 통해 이야기를 들었다. 저 역시 어린 시절부터 배우 생활을 해서 (뒷담화 채팅창이) 익숙하진 않았다"고 답했다.
 
김한결 감독은 영화 제목을 <가장 보통의 연애>로 정한 이유에 대해 "조금 반어적 의미로 지었다. 약간 직관적으로 아이러니한 느낌을 담기 위해 명제도 크레이지 러브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영화를 시작하기 전부터 김래원, 공효진 두 배우의 열렬한 팬이었다. 로맨스 장르에서 김래원과 공효진이 만나면 어떨까 하는 기대에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는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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