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와 배수지가 '진짜'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 두 사람은 모로코를 배경으로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씨네Q 신도림에서 SBS 새 금토 드라마 <배가본드>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유인식 PD와 이길복 촬영감독이 참석했다. 드라마는 비행기 추락 사고와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다. 

유인식 PD는 "배우들이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면서 배우들의 명연기에 대한 칭찬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주 고난이도의 액션이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장면들"이라면서 "배우 본인들이 다 소화했다"라고 전했다.
 
공들인 액션 장면과 캐릭터
  
 SBS 새 금토 드라마 <배가본드>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SBS 새 금토 드라마 <배가본드>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SBS

  
기자간담회에 앞서 언론시사용 <배가본드> 1편을 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드라마는 위험천만한 액션이 난무하는 장면들로 가득차 있었다. 

안전에 대한 우려에 대해 유 PD는 "안전장치를 충분히 하고 촬영에 들어갔다"면서 "예기치 않은 사건 사고가 발생할지도 몰라 이중 삼중으로 준비하고 신중에 신중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는 배우들의 자기 관리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유 PD는 "액션 장면은 몸 관리를 조금만 잘못하면 다칠 수가 있다"면서 긴 시간 동안 문제 없이 액션 장면을 찍을 수 있었던 건 "배우들이 자기 관리를 잘해서"라고 말했다.
 
배우 이승기는 주인공 차달건을 연기한다. 차달건은 스턴트맨으로 일하다가 경제적 이유로 인해 택시운전수로의 삶을 살아오던 중 어떤 계기로 인해 위험천만한 음모에 뛰어든다.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주로 건물을 오르거나 뛰어내리는 등 다양한 액션을 선보인다.

차달건 역에 대해 유 PD는 "영화 <본>의 주인공과 < 007 >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미국 드라마 < 24 >의 잭 바우어와 같은 캐릭터들과는 차별점이 있다"면서 기존의 첩보 영화 캐릭터와는 확연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승기 캐릭터는) 고도의 전문 훈련을 받지 않은 민간인"이라고 덧붙였다.
 
영상에선 지난 2017년 10월 특전병으로 군 복무를 무사히 마친 그의 탄탄한 몸과 강한 체력을 강조한 액션 장면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 유 PD는 "이승기씨가 군대 다녀온 뒤 부대 이야기를 많이 하고 그랬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런 차달건과 호흡을 맞추게 될 고해리 역은 배수지가 맡았다. 그는 거대한 음모 소용돌이의 중심에서 걸크러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 PD는 "수지씨가 캐스팅에 응해준 것은 화룡정점을 찍은 것"이라면서 "여배우로서는 예쁘게만 보일 수 없는 역할이기도 하고 노동 강도 역시 쎈 배역임에도 캐스팅에 응해줘서 행복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배수지 역시 다양한 액션 장면들을 본인이 직접 소화해냈다고 설명했다.
 
촬영의 디테일
 
처음 촬영을 계획한 곳은 사실 쿠바였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하지만 앞서 tvN <남자친구>가 쿠바를 배경으로 촬영된 데다, 촬영 일정을 잡은 가간에 쿠바에 허리케인이 오는 바람에 좀 더 먼 모로코를 선택했다고 한다. 제작진들은 촬영지와 액션 장면의 디테일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길복 촬영감독은 "문화권과 언어가 다른 나라에서 촬영을 한다는 것은 3~4배 더 어려운 작업"이라면서 "할리우드 촬영이 많았던 장소여서 그런지 현지 시민들의 촬영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 모로코 사람들이 일하러 왔는데 다들 자기 일인 것처럼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촬영감독이라는 직업을 가진 이래 액션이 가장 큰 작품"이라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역량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한국 드라마가 (해외에서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SBS 새 금토 드라마 <배가본드>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SBS 새 금토 드라마 <배가본드>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SBS

 
이길복 촬영감독과 유인식 PD는 촬영 과정에서 생긴 다양한 고민들도 이 자리에서 공유했다.

"요즘 주말드라마를 제외한 미니시리즈는 거의 영화 촬영 장비의 스펙과 비슷하다. 저희가 찍는 카메라의 렌즈도 그랬다. 스케일이 큰 작품이라서 시네마스코프로 해볼까 고민했다가 PD님과 함께 결론을 내린 것은 16:9의 꽉 찬 화면으로 결국 결론을 내렸다."(이기복 촬영감독)

유인식 PD 역시 다양한 고민들을 했다. 그는 이번 <배가본드> 연출을 맡으면서 느낀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부담이 어마어마했다"라며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가본 영역을 개척하는 것은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적어도 보시는 분들이 대작에서 느낄 수 있는 포만감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전제작시스템으로 진행된 드라마 <배가본드>는 오는 20일 첫방송된다.
 
 SBS 새 금토 드라마 <배가본드>의 한 장면

SBS 새 금토 드라마 <배가본드>의 한 장면ⓒ SBS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