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전 공식 기자회견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9일 오후(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아르차빌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카타르 월드컵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 투르크메니스탄전 공식 기자회견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9일 오후(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아르차빌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카타르 월드컵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오늘 밤, 벤투호가 '사자박토(獅子搏兎)'의 자세로 월드컵 지역 예선 첫 승을 노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 위치한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H조 1차전 경기를 가진다.

목표는 당연히 승리다. 월드컵을 향한 첫 단추를 꿰는 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원정 경기지만 투르크메니스탄이 한국보다 한 수 아래의 전력을 갖춘 팀이기에 팬들은 시원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승리를 낙관하는 분위기지만, 대표팀을 바라보는 불안한 시선도 존재한다. 5일 전 있었던 조지아와 평가전에서 보여준 부진한 경기력이 그 원인이다. 실험적인 전술을 들고 나오긴 했지만, 조지아전에서 대표팀은 크게 흔들린 게 사실이다.
 
손흥민 인터뷰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8일 오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파티흐 테림 연습경기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카타르 월드컵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 손흥민 인터뷰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8일 오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파티흐 테림 연습경기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카타르 월드컵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이를 모를 리 없는 '주장'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으며 경기력 회복을 강조했다. 조지아전 직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약체라고 생각할 (상대)팀은 없다. 우리가 약체다"라며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는 심정을 내비쳤다.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앞둔 손흥민의 자세는 변함이 없다. 그는 "호랑이(사자)도 토끼 한 마리를 잡으려고 죽을 힘을 다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도 호랑이 같은 팀이 돼 토끼를 잡듯이 죽기 살기로 처음부터 해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 내가 솔선수범하겠다"라며 상대가 약체지만 이와 상관없이 전력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대표팀의 수장 벤투 감독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투르크메니스탄을 H조의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지목하며 "투르크메니스탄보다 1골을 더 넣겠다"라고 말했다. 으레 대승을 거둘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이 아닌, 확실히 승점 3점을 챙긴다는 마음가짐이다.

벤투 감독의 말처럼 투르크메니스탄은 경시할 수 없는 상대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올해 초 있었던 아시안컵에서 일본에 2-3으로 석패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지난주 H조의 또 다른 팀인 스리랑카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좋은 분위기 속에 안방으로 돌아온 점도 벤투호에는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우위는 한국이 잡고 있다. 벤투호는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화려한 공격진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의 기세를 꺾을 예정이다.
 
몸 푸는 황의조 축구 국가대표팀 황의조가 8일 오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파티흐 테림 연습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카타르 월드컵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 몸 푸는 황의조축구 국가대표팀 황의조가 8일 오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파티흐 테림 연습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카타르 월드컵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벤투호의 진정한 '에이스' 황의조의 득점 감각이 무섭고, 이를 받춰줄 황희찬과 이재성, 권창훈 등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이 들고 나올 두꺼운 방패를 부술 날카로운 창을 벤투호는 보유했다.

역사도 벤투호 편이다. 한국 대표팀이 최종예선 전 단계 예선 1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한 기억은 1994 미국 월드컵 아시아 예선 첫 경기 바레인전 0-0 무승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나머지 경기에서는 모두 전승을 거뒀고 단 1실점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모습을 과시했다.

조지아전을 통해 독한 예방주사를 맞은 벤투호다. 오늘 밤,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 아래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을 향한 길고 험한 여정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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