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회관, 홍성 CGV, 충남도서관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9 홍성국제단편영화제에 15개국 총 43편의 엄선된 영화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26일, 첫째날에는 홍주문화회관에서 레드카펫을 포함한 유명 영화인들과 관객들이 함께하는 개막식 행사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어 2019 홍성국제단편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장뤼크 고다르와 함께 영화 미학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한 프랑스의 거장 감독인 장마리 스트로브의 <호수의 사람들>과 프랑스와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술가이자 영화감독인 권하윤의 <버드 레이디>, 그리고 <카트>의 부지영 감독이 남북의 분단상황을 소재로 제작한 <여보세요>가 상영된다.

<호수의 사람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스위스의 제네바 호수에 살던 두 어부의 기록에 근거한 작품으로 나치와 저항운동에 관한 사적인 역사를 술회한다.

<버드 레이디>는 파리에 살던 열성적인 조류 수집가에 대한 이야기로 본래는 3D 버추얼 영화로 제작된 환상적인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여보세요>는 <기생충>의 가정부 역할로 섬뜩한 연기를 선보였던 이정은 배우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둘째날인 27일부터 29일까지 선정위원회와 프로그래머를 통해 엄선된 국내 최고의 단평영화 작품과 해외초청 작품이 상영된다.

2019홍성국제단편영화제의 메인경쟁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신설된 '크리에이티브 어워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단편영화를 영화제 기간 동안 홍성 CGV와 충남도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해는 국내외 영화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각자의 비평적 시선으로 2017년부터 최근에 이르는 다양한 단편영화들을 선정했다.

한국을 포함한 10개국 총 17작품으로 구성된 크리에이티브 어워드는 픽션과 논픽션, 실험과 무빙이미지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하고 확장된 영화 세계를 보여준다.

해외작품으로는 미국의 대표적인 실험영화감독이자 미술가인 케빈 제롬 에버슨과 다큐멘터리 감독인 데보라 스트라트만의 신작과 함께 독특한 상상력과 사회, 역사적인 컨텍스트를 자신들만의 영화미학으로 발전시킨 동시대 포르투갈의 젊은 감독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국내작품으로는 우리 사회와 가족의 관계, 청년의 초상, 댄스와 블랙 코미디 형식의 내러티브와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다수 포함되었다. 이들 작품 중 영화제 기간 동안 심사를 통해 3작품에 총 상금 1000만원의 크리에이티브 어워드가 수여된다.

또한, 이명세 감독과 배우 손현주 씨를 초청하는 마스터클래스(명인, 대가, 거장이 직접하는 수업)를 통해 작품의 기획의도 및 제작 과정 등을 설명하여 미래의 영화감독을 꿈꾸는 영화 관계인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 번째 마스터클래스는 이명세 감독의 대표적인 장편 <인정사정 볼 것 없다>와 두 작품, 그리고 최근에 제작한 단편영화 <그대 없이는 못 살아>를 상영하고 그의 영화미학과 영화적인 꿈을 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명세 감독은 90년대 한국영화 최고의 표현주의 감독으로 그의 데뷔작인 <개그맨>은 당대의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면서도 찰리 채플린식 코미디 형식을 빌어 영화적인 꿈을 펼쳐 보였다.

이후 그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첫사랑>을 통해 감성적이고 시적인 로맨틱 코미디를 제작했다.

1999년에 제작한 <인정사정 볼 것 없다>로 한국의 대표적인 시네아스트로 명성을 얻은 그는 영화미학의 본보기인 미장센을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재창조했다.

비지스의 '홀리데이'와 빗속에서 은행잎이 휘날리는 고층 계단의 슬로우 모션, 그리고 그 유명한 안성기와 박중훈이 폐광 수중 결투장면은 아직까지도 독보적인 미장센으로 평가 받는다. 이러한 그만의 영화미학은 <형사> 와 을 통해 더욱 실험적인 형식을 보여준다.

두 번째 마스터클래스로 소시민적이고 섬세하기도 하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굵직한 연기로도 유명한 배우 손현주씨가 홍성국제단편영화제 이송 집행위원장과 함께 배우로서의 길과 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손현주씨는 1998년 장진 감독의 <기막힌 사내들>을 비롯해서 <라이어>(2004), <더 게임>(2007), <타짜>(2008), <추적자>(2012),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숨바꼭질>(2013), <시그널>(2016), <보통 사람>(2017). <광대들: 풍문조작단>(2019) 등 영화와 방송에서 자신만의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 주고 있다. 2012년 SBS 연기대상, 2015년 한국 영화를 빛낸 스타상 영화부문, 2017년 모스크바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지역의 유소년 영화 창작자 육성 프로그램인 '키드아이'와 패밀리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단위 방문객의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홍성국제단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감독을 초청하여 홍성 지역 초등학생과 함께 유소년 영화 창작자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해에는 20여명의 초등학생을 선발하여 영화 교육과 제작을 실행했다.

촬영 및 교육 기간은 8월 9일부터 9월 7일까지 총10회로 진행되었으며 박건용 감독과 20명의 초등학생들은 <카메라를 든 아이들>을 완성하였다.

박건용 감독은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의 <정오의 낯선 물체>에서 영감을 받은 메타이야기 형식으로 20명의 이야기를 구성했다. 완성된 작품은 영화제 기간에 상영, 참여한 유소년들에게 개별 시상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 동시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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