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36년만의 4강 임무 완수 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연장 전반 이강인이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이강인 선수ⓒ 연합뉴스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떨친 이강인이 성인대표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바샥세히르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조지아전을 통해 컨디션 점검에 나서는 벤투호는 오는 10일에는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차전 경기를 통해 월드컵을 향한 첫 발을 내딛는다.

이번 2연전의 화두는 벤투호가 얼마나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주느냐다. 조지아와 투르크메니스탄 모두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팀이다. 특히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는 월드컵을 향한 첫 단추가 되는 경기인만큼, 팬들은 속 시원한 장면을 기대하고 있다. 

치열한 포지션 경쟁 속 이강인... 데뷔 가능성은 충분

분위기는 좋다. 대승에 앞장서야 할 공격진들의 몸상태가 최상이다. 최근 아스날과 경기에서 맹활약한 손흥민을 필두로 프랑스 무대에서 인상 깊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황의조, 중국 무대를 단시간에 평정한 김신욱이 상대의 골망을 노린다.

2선 선수들의 발 끝은 더 날카롭다. 오스트리아 리그를 폭격하고 있는 황희찬의 기세가 무섭고, 독일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과 권창훈의 컨디션도 좋다. K리그의 '축구도사' 김보경도 출격 대기 중이다.

어떤 선수가 나와도 믿음직스러운 상황에서 팬들의 관심은 이강인의 출전 여부에 쏠려 있다. 앞서 언급했듯 이강인은 지난 5월 있었던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대회 MVP)'을 수상하며 실력을 공인받은 선수다.

소속팀 발렌시아에서는 당장은 후보 선수로 분류되고 있지만, 임대 이적도 꺼려할 정도로 발렌시아가 이강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언제 국가대표팀에 데뷔해도 이상하지 않은 능력을 보유한 이강인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경쟁자들인 기존 2선 자원들의 상승세가 무섭다. 선수 기용에 있어 보수적인 벤투 감독의 성향까지 고려하면 이강인이 본래 주전 선수들의 제치고 출전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조지아전은 이강인에게 기회다. 투르크메니스탄전은 중요한 경기다. 반면 조지아전은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를 위한 '완전한 평가전'이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 조지아와 경기이기에, 제 아무리 벤투 감독이라도 주전 선수들을 전부 무리해서 활용하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투르크메니스타전 선발이 유력한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 등은 벤투 감독이 부임 이후 꾸준하게 체크하며 이미 활용 방법을 파악한 선수들이다. 앞서 많은 실험과 검증을 통해 걸러진 선수이기에 조지아전에서는 컨디션 조절만 할 공산이 크다.

자연스럽게 이강인에게 기회가 올 확률이 높다. 때마침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조지아전은 이강인의 경험을 쌓게 해주기에 안성맞춤인 경기다.

또한 이강인이 보유한 정교한 왼발 킥 능력은 유사시에 흐름을 단번에 바꿀 수 있는 훌륭한 무기다. 이를 모를리 없는 벤투 감독은 이번에 이강인의 그 감각을 체크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지난 6월 첫 발탁 때는 대표팀 분위기만 익히고 간 이강인이다. 이번에는 이강인이 붉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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