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롭게도 영화 <재혼의 기술>은 현실감 100%의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10월 개봉하는 이 영화의 주연배우 임원희와 영화의 연출을 맡은 조성규 감독이 실제로 이혼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혼남이 그려내는 영화 <재혼의 기술> 제작보고회가 3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조성규 감독과 배우 임원희, 김강현, 박해빛나가 참석했다. 

공감의 비결은 캐스팅
 
재혼의 기술 영화 <재혼의 기술> 스틸컷

▲ 재혼의 기술영화 <재혼의 기술> 스틸컷ⓒ 팀웍스 하준사

  
<재혼의 기술>은 결혼에 실패한 한 남자가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 재혼에 도전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이혼율이 증가하는 요즘, 성공적인 재혼을 하기 위해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알려주는 영화다.

"저는 이혼한 지 20년이 됐고, 임원희씨는 이제 5년이 됐다. 노하우라면 노하우를 알려주고 싶어서 이 영화를 만들게 됐다." (조성규 감독)

임원희와 이번이 세 번째 작품이라는 조성규 감독은 자신의 이혼 경험을 이야기하며 "임원희와 동네에서 자주 만났고 비슷한 처지여서 이야기가 잘 통한다"고 말했다. 조성규 감독은 "극중 이상민씨가 카메오로 출연하는데, 이혼한 지 15년 정도 됐다고 하시더라. 임원희는 아직 멀었다. 그리고 재혼을 위한 시간도 있을 것이다. 나처럼 10년 지나면 그런 가능성도 없어진다"고 말했다. 

캐스팅의 진실성으로, 극의 현실감도 올라간다. 영화에서 임원희는 이혼 후 화가 생활을 접고 강릉으로 내려가 카페를 운영하며 평범하게 사는 경호 역을 맡았다. 평소 눈길이 가던 여자에게 고백을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실수로 엉망이 돼버린다.

"처음에 시나리오를 봤을 때 제목이 마음에 안 들었어서 안 하려고 했다. '재혼도 못하는데 무슨 재혼의 기술이냐' 싶었다. 그래서 카메오를 해보려고 찾아보다가 주인공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빨리 거절해야지' 싶었는데 시나리오가 너무 잘 읽혔다.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그래서 출연을 결심했다." (임원희)

두 여자로부터 사랑받는 역할을 소화해내기 위해 그는 다이어트도 했다. 임원희는 "성형 수술을 할 순 없으니까 살을 뺐다. 3~4 킬로그램 정도 뺐는데 좀 매력적인 남자로 보이기 위해서였다. 많은 분들이 제가 노력한 걸 부디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강현부터 이상민까지
 
재혼의 기술 영화 <재혼의 기술> 스틸컷

▲ 재혼의 기술영화 <재혼의 기술> 스틸컷ⓒ 팀웍스 하준사

  
극중 경호의 후배이자 영화감독 현수 역의 김강현은 올해 <극한직업>부터 <엑시트>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26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 말에 김강현은 "얻어걸렸다"고 말하며 겸손해했고, 이어 "특별출연하고 단역을 두 번 한 건데, 다 잘됐다. <재혼의 기술>까지 딱 3000만 관객을 채우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극중 윤진서는 강릉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미경으로 출연한다. 또한 경호의 상대역인 신인배우 박해빛나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첫 주연이라 너무 떨린다"면서 "연기할 때도 너무 떨어서 선배님들이 많이 잡아주셨다. 예전엔 한 회에 한 두 신 등장했는데 이번엔 계속 나오더라. 신나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카메오 이상민의 출연도 관전 포인트다. 양복집 사장 역할의 이상민은 프러포즈를 하려는 이들에게 양복을 빌려주는 역할을 소화한다. 조성규 감독은 "이상민씨가 임원희씨에게 '카메오라도 형이 출연한 영화에 나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더라. 흔쾌히 수락했다"며 "현장에 올 때 상민씨가 준비를 정말 많이 해왔는데 연기에 재능이 충분히 있더라"며 칭찬했다. 
 
재혼의 기술 영화 <재혼의 기술> 스틸컷

▲ 재혼의 기술영화 <재혼의 기술> 스틸컷ⓒ 팀웍스 하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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