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심판대 오른 배우 강지환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이 12일 경기도 성남 분당경찰서에서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영장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호송되고 있다.

▲ 구속심판대 오른 배우 강지환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이 12일 경기도 성남 분당경찰서에서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영장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호송되고 있다.ⓒ 이희훈

 
여성 스태프 2명을 성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우 강지환이 검사 측의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2일 경기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1형사부는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수의를 입고 재판정에 들어선 강지환은 내내 무거운 표정으로 재판에 참여했고, '공소 사실을 자백한 것이 맞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잠시 머뭇거리다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지환은 지난 7월 9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스태프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스태프를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으며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재판에서 강지환 측 변호인은 "피고인(강지환)은 공소사실의 사실관계에 대해 대체로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피고인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어떤 말로 사죄하고 위로해 드려야 할지 스스로도 매우 두려운 마음"이라면서 "뼈저린 반성과 사죄를 드리는 심정으로 피해자들의 고통이 조금이라도 위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재판에 출석한 피해자 변호사를 향해 "피고인의 이런 심정이 피해자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 피해자에게 최선을 다해 배상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지환 측 변호인은 다만 "강지환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기억이 부분부분 끊어진 상태로 스스로도 당황한 심정"이라면서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났는지, 어떤 경위에서 자신의 연예인 생활을 송두리째 날려버릴 수 있는 일을 저질렀는지 추후 재판을 통해 상세하게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소 사실 자체를 다투진 않겠다"면서도 "세부적 사실관계는 경찰 증거와 부합하지 않고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죄명을 변경할 필요는 없지만 피고인 양형에 있어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재판에 참여한 피해자 측 변호사는 "피해자 2인 중 1인은 해당 사건으로 2주 정도의 상해 진단을 받았으며, 두 피해자 모두 사건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장기간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추후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공판은 10월 7일 오후 2시 30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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