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의 '황소' 황희찬이 제시 마치 감독의 투톱 체제에서 'U-20 월드컵 1경기 9골' 엘링 홀란드와 함께 출전해 맹활약하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 11일 펼쳐진 볼프스베르크와의 맞대결(2도움)부터 최근 잘츠부르크가 펼친 4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현재 4골 7도움으로 '절정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잘츠부르크의 최근 경기인 티롤전에서도 1골 1도움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오스트리아의 현지 언론들도 "현재 황희찬은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의 활약에 관심을 가졌다. 지난 1일 <스카이스포츠 오스트리아>는 "그는 현재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 팀에 완전히 잘 녹아든 것처럼 보인다"라고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황희찬은 최근 잘츠부르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올 시즌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모든 국내 선수들을 통틀어봐도 그가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 개막이 빨랐던 덕을 보기도 했겠지만, 충분히 높게 평가받을 만한 활약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또한 황희찬은 최근 친선경기를 위한 벤투호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본인의 장점인 스피드에 마무리 능력까지 선보이고 있는 황희찬은 벤투 감독 체제에서 더 실력을 선보일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아시안컵 각오 밝히는 황희찬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황희찬이 30일 오전(현지시간) 숙소인 웨스틴 아부다비 골프 클럽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아시안컵 출전 각오를 밝히고 있다.

대표팀 당시 황희찬의 모습(자료사진)ⓒ 연합뉴스

 
한편 앞서 언급했듯, 현재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감독의 투톱 체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벤투의 부름을 받은 황희찬이 국가대표팀에서도 투톱 포메이션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최근 벤투 감독은 황희찬을 기용하더라도 주로 윙 포지션에 출전시켰다. 물론 지난 6월 펼쳐진 호주와의 경기에서는 손흥민과 함께 황희찬을 투톱으로 출전시킨 바 있다. 그러나 황희찬은 본인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고 벤투 감독이 기대한 부분인 포스트 플레이에서 제 몫을 다 해주지 못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최근 잘츠부르크에서 투톱 중 한 자리에 출전한 황희찬은 달랐다. 본인의 장점인 스피드를 살려 좋은 돌파와 포스트 플레이들로 팀의 공격에 가담했다. 또한 공격 찬스에서의 마무리 능력이 약점이라고 평가받곤 했지만, 올 시즌에는 소속팀에서 4골 7도움으로 최다 득점 공동 5위와 최더 도움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야말로 환골탈태(換骨奪胎)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황희찬이다.

'경이로운 활약' 황희찬, 투톱의 파트너는 누굴까

일단 최근 벤투 감독이 투톱 대형을 중용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오는 9월 평가전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예선 경기에서도 투톱 포메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상당히 노높다. 또한 황희찬이 투톱 체제에서 맹활약하고 있다는 점에 비추어봤을때, 황희찬은 투톱의 한 축으로 기용될 확률이 상당히 높을 것이다. 더구나 상대는 상대적 약체로 수비적 전술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 투르크메니스탄이다. 그렇기에 스피드가 빠른 황희찬이 기용될 확률이 더욱 높다.

한편 황희찬과 같이 투톱을 이룰 황희찬의 파트너도 벤투 감독의 고민거리일 것이다. 먼저 황희찬을 제외한 선수 중 이번에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공격수는 김신욱, 황의조, 손흥민, 이정협, 이강인, 나상호(총 6명) 등이 있다. 다만 이강인은 U-20 월드컵에서 오세훈과 투톱으로 활약했지만, 다만 황희찬이 오세훈과 같은 전형적 스트라이커가 아니기 때문에 황희찬과 투톱으로 기용될 확률은 높지 않다. 또 나상호도 윙어에 가까운 선수이기에 둘은 윙어나 미드필더나 윙어로 기용될 확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황희찬 골 15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

한국 황희찬이 여섯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대표팀 당시 황희찬의 모습(자료사진)ⓒ 연합뉴스

 
또한 현재 잘츠부르크의 투톱에서 황희찬의 맹활약 하고 있는 현재 파트너의 스타일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황희찬의 파트너인 노르웨이 국적 엘링 홀란드는 191cm의 큰 키를 가진 장신 공격수다. 그렇기 때문에 신장이 큰 김신욱을 황희찬의 파트너로 기용될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또한 황의조나 손흥민이 황희찬과의 호흡을 실험해보게 될 수도 있다. 황의조는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 저돌적인 돌파가 어느 정도 가능하고, 185cm의 신장을 가지고 있어 제공권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황의조는 포지션도 홀란드와 같은 전형적 스트라이커이기 때문에 황희찬과 투톱을 이룰 경우 좋은 활약을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또한 손흥민도 황희찬과의 투톱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제공권에서 강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제공권이 장점인 홀란드와 함께 투톱으로 활약했던 잘츠부르크에서와는 다른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또한 두 선수 모두 전문 스트라이커가 아니기에 함께 투톱을 이루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조지아의 평가전은 오는 5일 오후 10시(한국 기준)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바삭셰히르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황희찬의 활약도 국내 축구 팬들의 관심사다. 어쩌면 스피드가 빠른 황희찬은 텐백 형태의 대형을 이룰 가능성이 높은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할 우리 대표팀의 주요 공격 루트로 떠오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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