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FC서울과의 승격 PO 경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며 K리그1 승격을 놓친 부산 아이파크는 이번 시즌에 앞서 '다이렉트 승격'을 노린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지난 시즌 호물로를 중심으로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이며 2018 K리그 챌린지에서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실점 수에서도 낮은 수를 기록햇던 부산이기에 충분히 가능성 있는 목표로 평가받았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노보트니(임대), 수신야, 디에고, 박종우 등 좋은 자원들을 영입하며 승격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부산은 시즌 첫 경기부터 안양에게 4-1로 대패하면서 불안감을 드러냈다. 시즌 첫 경기였기에 조직력이 잘 다져지지 않은 탓도 있지만 다이렉트 승격을 남보기 위해서는 패스미스, 수비 조직력 등 해결되야 할 부분이 많이 발견되었던 경기였다. 특히 한 경기에서 4실점이나 기록한 경기에서 나온 김문환의 자책골이 나온 것도 굉장히 아쉬웠다.

또한 부산은 지난 3월 펼쳐진 모든 경기에서 실점을 기록하며 수비적인 부분에서 큰 불안감을 나타냈다. 특 3-3 무승부를 거둔 부천과의 경기에서는 경기 시작부터 실점을 기록하는 등 수비 조직력이 크게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4월에는 이정협의 활약으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수비진은 조금씩 불안감을 노출하기도 했다.

또한 올 시즌 페널티킥을 내줌으로 인한 실점 장면도 자주 노출하는 부산이다. 또한 현재 수비가 강하다고 평가되는 광주와 승격 경쟁을 펼치고 있는 부산이기에 광주를 제치고 승격을 넘보려는 부산에게 '불안한 수비 해결'이라는 과제는 필수 요소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올 시즌 K리그2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부산의 공격은 확실한 장점이다.
 
 2019년 8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광주 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 광주 이희균과 부산 박준강이 공을 두고 몸싸움을 하고 있다.

2019년 8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광주 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 광주 이희균과 부산 박준강이 공을 두고 몸싸움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강력한 공격'과 '불안한 수비' 부산 아이파크의 뚜렷한 명과 암

올 시즌 노보트니, 이정협, 이동준을 앞세워 52득점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K리그2의 10팀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공격진은 부산의 확실한 무기다. 특히 올 시즌 11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이정협은 벤투호의 9월 대표팀 명단에도 포함되었다. 
 
 2019년 5월 1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와 서울 이랜드 FC의 경기. 부산 이정협 선수의 모습.

2019년 5월 1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와 서울 이랜드 FC의 경기. 부산 이정협 선수의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또한 부산의 최근 2차례 맞대결에서 총 4골(안양전 1골, 이랜드전 3골)을 기록하며 올 시즌 총 12골을 기록해 득점 선두 펠리페와의 득점 차를 4골로 좁힌 '헝가리 폭격기' 노보트니도 부산의 자랑거리다. 그는 신장이 185cm으로 장신은 아니지만 공중볼을 따내는 능력도 뛰어나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위력을 나타낼 수 있다.

또한 2017시즌 데뷔해 팀의 승강 PO행을 이끌며 큰 기대를 받으며 이번 시즌에도  7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동준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지난 2017시즌 아산과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본인의 프로 데뷔골과 팀의 쐐기를 박는 득점을 2차례 기록하며 기대를 모은 바 있는데, 이번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만 부산의 현 약점은 수비이다. 부산은 이번 시즌 총 33실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현 K리그2 1위~5위를 기록 중인 팀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부산은 이번 시즌 경기에서 끌려가는 상황에서 수비가 우왕좌왕하며 급해지는 모습을 보였고, 상대 공격수를 놓치며 실점하는 장면들이 자주 나왔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단 한 명도 영입하지 않은 데에도 큰 아쉬움이 있었다.

또한 제공권이 장점으로 평가받아 세트피스 수비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수신야르도 가끔씩 판단 미스로 아쉬운 수비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올 시즌 수신야르가 옐로카드를 많이 받았다는 점에서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이처럼 현재 불안함을 노출하는 부산의 수비는 승격을 노리는 팀답지 못하다.

부산의 승격을 위해서는 분명히 수비를 다듬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부산의 공격진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현 부산은 뚜렷한 명과 암을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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