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이하 아프리카)와 샌드박스 게이밍(이하 샌드박스)을 연이어 꺾고 플레이오프(PO) 2차전에 오른 SKT T1(이하 SKT)이 '천적' 담원 게이밍(이하 담원)과 25일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서머 시즌) 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SKT는 이번 PO 2차전에서 승리 시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짓게 된다. 반면 담원은 이번 경기에서 이길 경우 서머 시즌 우승과 함께 롤드컵 직행을 넘볼 수 있다.
 
플레이오프 대진표 SKT와 담원이 PO 2차전에서 맞붙는다. 와일드카드전과 PO 1차전에서 승리한 SKT는 담원을 넘으면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담원은 SKT를 꺾고 결승에 진출할 경우 그리핀과 함께 첫 LCK 우승을 두고 다투게 된다.

▲ 플레이오프 대진표SKT와 담원이 PO 2차전에서 맞붙는다. 와일드카드전과 PO 1차전에서 승리한 SKT는 담원을 넘으면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담원은 SKT를 꺾고 결승에 진출할 경우 그리핀과 함께 첫 LCK 우승을 두고 다투게 된다.ⓒ 라이엇게임즈


'도장 깨기' 시작한 SKT, 상대는 '천적' 담원

서머 시즌을 4위로 마친 SKT는 와일드카드전에서 아프리카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1로 이기고 PO 1차전에 진출했다. 이후 PO 1차전에서는 물오른 경기력으로 샌드박스를 3-0으로 완파하고 PO 2차전에 진출했다. 만약 담원을 넘으면 서킷포인트 1위를 확보해 롤드컵 직행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하지만 실패할 경우, 그리핀이 결승전에서 담원을 이겨주기를 기다려야 한다.
 
SKT는 롤드컵 자력 진출을 위해 꺾어야 할 담원이지만 상대 전적은 절대적 열세다. SKT는 2019년 들어 한 번도 담원을 상대로 한 번 밖에 이기지 못했다. 심지어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패했다. 현재 와일드카드전부터 9.16 패치에 맞게 물오른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만 SKT 입장에서 담원은 부담되는 상대다. 하지만 SKT는 전통적으로 '다전제'에 강한만큼 5판 3선승제에선 다를 것이라는 평가다. 반대로 담원은 SKT전마다 보여주던 공격적인 카드로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결승 진출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6세트 6챔프' 페이커, 이번에는 '세체미' 보여줄까
 
이번 SKT와 담원의 경기에서 관심이 쏠리는 라인은 단연 미드다. 페이커(Faker)는 세계 최고 미드라이너로 꼽히며 '세체미'라 불렸지만, 유독 쇼메이커(Showmaker)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경기인 서머 시즌 8월 15일 2라운드 경기에서도 쇼메이커의 아칼리에 대항해 카르마를 꺼냈지만 부족한 모습을 보였고 경기는 0:2로 완패했다.
 
쇼메이커는 줄타기를 잘하며, 환상적인 어그로 플레이로 전장을 누비는 플레이가 강점인 선수다. 너구리(Nurguri)가 오프더레코드를 통해 "허수야 또 너냐"라고 할 정도로 캐리를 해야 할 때는 확실히 하고, 팀을 승리로 이끄는 선수, 즉 이름값을 하는 선수가 쇼메이커다.
 
그러나 쇼메이커를 상대로 약했어도 페이커는 페이커다. 와일드카드전부터 PO 1차전까지 6세트 동안 6개의 챔피언을 선보였다. '밴픽이 소용없다' 할 정도로 다양한 카드를 선보이며 캐리모드를 발동 중이다. 키아나, 카사딘, 에코 같은 암살형 챔피언으로 요리조리 줄타기를 하며 상대를 유린하고, 레넥톤으로는 궁극기 '강신'을 통해 전장을 누볐다. 또한 샌드박스와의 3세트에 꺼내든 아칼리로는 솔로킬을 당하기도 했지만 무려 10킬이 넘게 쓸어 담았다. 이번 PO 2차전에서는 페이커가 어떤 카드를 꺼내 멋진 모습을 보여줄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이 이 때문이다.
 
승부는 상단에서 갈린다
 
담원은 상체 라인이 강한 팀으로 유명하다. 초반에 약하지만 성장과 한타 집중력을 바탕으로 게임을 단숨에 역전시켜 굳혀나간다. 탑 라이너 너구리를 중심으로 정글 캐니언(Canyon)과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가 핵심이다. SKT는 초반에 담원의 강한 상체 라인의 성장을 억제하고, 게임을 유리하게 끌어갈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런 상단의 싸움에서는 정글러의 개입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클리드(Clid)는 와일드카드전과 PO 1차전에서 모두 맹활약하며 두 차례 MVP를 수상할 만큼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강타 싸움에서도 패하지 않는 모습으로 오브젝트 컨트롤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SKT가 고전할 때 클리드가 초반에 안풀렸던 경우가 많아 클리드의 활약에 SKT의 승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담원도 캐니언의 역할이 중요하다. 라이너들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라인에 개입하는 캐니언이 얼마나 경기를 잘 풀어가느냐에 따라 담원의 승패가 좌우된다. 초반에 약세를 보이는 담원이, 평소처럼 역전극을 통한 굳히기를 하기 위해서는 캐니언이 라인을 잘 보좌할 필요가 있다.
 
과연 담원이 SKT의 '도장깨기' 의 희생양이 될지, 아니면 담원이 SKT를 넘고 그리핀과 첫 LCK 우승을 두고 다툴지는 25일 오후 5시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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