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양키스를 만나 1점대 평균자책점이 무너지며 시즌 4번째 패배를 당했다.

LA다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4.1이닝 9피안타(3피홈런) 1볼넷 7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4패째를 기록했다. 지난 6월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두 번째 7실점 경기를 기록한 류현진의 성적은 12승 4패 평균자책점 2.00이 됐고 경기는 홈런 5개를 터트린 양키스가 10-2로 승리했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안타 없이 1회 볼넷으로 출루하며 득점 하나를 추가했다(타율 .267). KBO리그 출신 메이저리거의 맞대결로 펼쳐진 밀워키 브루어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에서는 밀워키의 에릭 테임즈가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로부터 솔로 홈런(18호)을 터트렸다. 템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한글 이름 새기고 1회 무사1루-2회 무사 2, 3루 위기 막아낸 류현진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 시간으로 24~26일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공동기획한 플레이어 위크엔드로 선수들은 이 기간 동안 이름 대신 원하는 별명을 유니폼에 새길 수 있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플레이어 위크엔드에서 자신의 별명인 'MONSTER'를 새겼던 류현진은 올해 한화 이글스 시절이던 2012년 이후 7년 만에 한글 이름인 '류현진'을 유니폼에 새기고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러셀 마틴과 호흡을 맞췄던 류현진은 이날 올 시즌 타율 .318 12홈런 31타점의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루키 포수 윌 스미스와 베터리 호흡을 맞췄다. 다저스는 부상에서 돌아온 크리스 테일러와 키케 에르난데스가 각각 6번 좌익수와 8번 2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양키스도 6명의 우타자를 배치하며 좌완 류현진에 맞섰다.

류현진은 1회부터 콜로라도 로키스 출신의 선두타자 DJ 르메휴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무사1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애런 저지를 몸쪽 높은 빠른 공, 글레이버 토레스를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한 후 4번타자 개리 산체스마저 2루 플라이로 가볍게 잡아내며 무사에 출루한 1루주자를 득점권에 보내지 않았다.

류현진은 2회에도 키케 에르난데스의 실책과 지오바니 어셸라의 2루타로 무사 2, 3루의 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시즌 피안타율 .147의 류현진은 주자가 득점권에 나간 후 더욱 큰 집중력을 발휘했다. 류현진은 2013년 첫 맞대결 당시의 유일한 생존자(?) 브렛 가드너를 짧은 외야 플라이로 잡아낸 후 카메론 메이빈과 투수 제임스 팩스턴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경기 초반부터 홈관중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3회에 맞은 두 방의 솔로 홈런, 5회 만루 홈런으로 조기 강판
 
 류현진이 24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가 끝난 직후 인터뷰에서 체력적으로 지친 게 아니냐는 지적에 "체력적으로는 전혀 부담 없다"라고 답하고 있다. 2019.8.24.

류현진이 24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가 끝난 직후 인터뷰에서 체력적으로 지친 게 아니냐는 지적에 "체력적으로는 전혀 부담 없다"라고 답하고 있다. 2019.8.24.ⓒ 연합뉴스

 
3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허용했던 르메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1사 후 저지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토레스를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2사 후 산체스에게 또 한 번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다저스가 3회말 공격에서 A.J. 폴락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한 가운데 류현진은 4회 투구에서 2사 후 메이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팩스턴을 삼구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5회에도 르메휴와 저지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토레스를 느린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주자들을 2, 3루로 진루시킨 류현진은 산체스를 자동고의사구로 내보낸 후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한 가운데 빠른 공을 던지다가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어셸라에게 2루타를 맞은 후 마운드를 아담 콜레렉에게 넘겼고 콜레렉은 가드너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류현진의 자책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류현진은 작년부터 이어오던 홈 경기 연승 기록이 11에서 멈추고 말았다. 류현진이 5이닝을 버티지 못한 것은 부상으로 자진강판했던 4월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6월 29일 콜로라도전(4이닝) 이후 시즌 세 번째였다. 홈런 3방으로 7점을 내준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이 2.00까지 치솟으며 가장 자부심을 가졌던 기록인 1점대 평균자책점마저 무너졌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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