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지(ITZY)' 괴물신인의 여름장악  걸그룹 ITZY(있지. 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가 29일 오후 서울 한남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미니 1집 < IT'z ICY(있지 아이씨) >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겉은 차가워 보이지만 속은 열정 넘치는 모습을 표현한 타이틀곡 'ICY(아이씨)'를 선보이고 있다.  'ICY(아이씨)'는 JYP 박진영이 처음으로 ITZY를 위해 작사, 작곡한 쿨 서머송이다.

▲ '있지(ITZY)' 괴물신인의 여름장악 ⓒ 이정민

 
뮤직비디오는 음반 제작에서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음원 발표와 동시에 유튜브로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면서 상호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요즘 음원보다 먼저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방식을 택해 차별화를 도모하는 가수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다소 변칙적일 수 있는 뮤직비디오 선공개의 큰 목적은 화제성 극대화다. 일단 인지도 높은 가수들의 음원이 대중들에게 소개되면 으레 각종 커뮤니티 및 SNS 등에선 이에 대한 반응들이 뒤따라 나오기 마련이다. 그런데 신인일 경우 음원 공개만으로 바로 반응을 기대하기는 좀 어렵다. 그럴 경우 뮤직비디오 선공개로 화제성 극대화를 노리는 것이다.

JYP의 슈퍼 신인 있지(ITZY)는 뮤직비디오 선공개의 효과를 톡톡히 입증했다.  올해 '달라달라', 'ICY'를 모두 뮤직비디오 선공개-음원 후공개 방식으로 발표하며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달라달라'의 경우 지난 2월 11일 새벽 0시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다음날인 12일 오후 6시 음원을 공개하는 등 하루 정도의 시차를 뒀다. 신곡 'ICY' 역시 지난 7월 29일 자정과 오후 6시에 뮤비 및 음원을 나눠 발표했다.

멤버들의 매력을 곳곳에 심어 넣은 뮤직비디오는 'JYP의 신인 걸그룹'이라는 화제성과 맞물려 이 팀에 대한 기대감+관심+호감도 등을 극대화 시킨다.

힙합, 아이돌 등 다양한 팀으로 확산
 
 다이나믹듀오, 팬시차일드, 레드벨벳 등의 신곡 역시 뮤직비디오를 음원보다 일찍 공개했다.

다이나믹듀오, 팬시차일드, 레드벨벳 등의 신곡 역시 뮤직비디오를 음원보다 일찍 공개했다.ⓒ 아메바컬쳐, KOZ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

 
한두 가수에 국한하던 뮤비 선공개는 이달 들어선 힙합, 아이돌 가릴 것 없이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7일 다이나믹 듀오의 'Blue'를 시작으로 9일 지코가 몸담은 팬시차일드의 'Y', 13일 보이그룹 몬트 '대한민국만세', 그리고 20일 레드벨벳의 신곡 '움파움파' 뮤직비디오는 당일 자정 유튜브 등의 채널을 통해 음악팬들에게 먼저 소개됐다. 특히 레드벨벳의 새 노래 '움파움파'는 전작 '짐살라빔'의 극단적 호불호를 딛고 제법 괜찮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있지, 레드벨벳 같은 대형 기획사 소속팀의 경우 엄청난 숫자의 국내외 유튜브 구독자 수(JYP 1300만명, SM 1900만명)가 과감하게 뮤비 선공개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준다. 충성도 높은 고정 팬층의 성원은 즉각 일반 대중들에게도 확산되면서 신곡의 인기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톡톡히 맡는다. 

음악의 완성도 및 노래에 대한 자신감도 뮤비 선공개 흐름에 한 몫을 담당한다. 자칫 설익거나 완성도가 떨어지는 곡이었다면 오히려 안 좋은 입소문으로 인해 음원 인기를 발목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달라달라', 'ICY', '움파움파 등은 음악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과감한 선공개가 타당한 선택이었음을 스스로 입증해냈다. 확실한 고정 팬층이 있는 기획사, 혹은 가수들로선 앞으로도 '뮤비 먼저, 음원은 나중에'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우리는 뮤비 후공개" 셀럽파이브의 이유있는 선택
 
 셀럽파이브는 특이하게도 신곡 '안 본 눈 삽니다'의 뮤비를 음원보다 늦게 공개했다.

셀럽파이브는 특이하게도 신곡 '안 본 눈 삽니다'의 뮤비를 음원보다 늦게 공개했다.ⓒ 컨텐츠랩 비보

 
반면 드물지만 뮤직비디오를 늦게 공개하는 팀도 목격된다. 송은이, 김신영 등 인기 여성 개그우먼 4인조 그룹 셀럽파이브는 남들과 다른 방식을 택했다. 신곡 '안 본 눈 삽니다' 음원을 19일 오후 6시에 발표한 반면 뮤직비디오는 하루 뒤인 20일 밤 9시에 공개한 것이다. 여기엔 예능 프로그램과의 연계성이 큰 이유로 작용한다.

셀럽파이브는 지난 20일 종영한 JTBC2 예능 <판벌려 : 이번엔 한복판이다> 방송과 함께 신곡 활동 준비에 임하면서 이른바 '센터 경쟁'에 돌입한 바 있다. 매회별로 각기 다른 미션을 수행하는 등 마치 <프로듀스 101>처럼 연습생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이끌어 냈다.  

또한 최종회에선 1위를 차지한 멤버에게 뮤직비디오 및 음반 커버 사진의 센터를 차지할 수 있는 특전을 부여했다. 이렇다보니 자연스럽게 뮤비는 <판벌려>가 끝난 직후 각종 동영상 채널을 통해 뒤늦게 소개가 됐다.
덧붙이는 글 필자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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