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화이팅' 19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열린 제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기자회견에서 홍형숙 집행위원장(가운데)과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화이팅'19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열린 제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기자회견에서 홍형숙 집행위원장(가운데)과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1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오는 9월 20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다큐멘터리에 관심이 있는 관객들이라면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주변과 파주시 출판문화정보단지 일대에서 다양한 영화들을 관람할 수 있다. 영화제를 한 달가량 앞둔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청년들의 이야기 담은 개막작 <사막을 건너 호수를 지나>
 
"이번 해 우리 영화제가 집중하는 화두는 '멈추지 않는 변화의 바람'이다. DMZ(비무장지대)라는 정체성에 주목하고, 동시에 국제영화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형숙 DMZ국제다큐멘터리 집행위원장은 위와 같은 비전을 밝히면서 "평화와 생명, 소통을 주제로 하여 아시아 대표 다큐멘터리영화제로 도약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덧붙였다.
  
인사말 하는 홍형숙 집행위원장 19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열린 제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기자회견에서 홍형숙 집행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인사말 하는 홍형숙 집행위원장19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열린 제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기자회견에서 홍형숙 집행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선 총 46개국의 150편이 소개된다. 경쟁과 비경쟁으로 나누어 선보이며, 9월 20일 오후 파주 임진각 망배단 앞 야외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작으로는 박소현 감독이 연출한 <사막을 건너 호수를 지나>가 선정됐다. 이 영화는 '렛츠피스' 팀의 청년들이 기차로 세계여행을 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의 목포역에서 출발해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독일 베를린까지 기차로 이동하며 노래를 부르고 글을 쓴다.
 
김영우 프로그래머는 "음악과 예술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들을 소개하여 관객들이 좀 더 쉽게 영화제에 다가오게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린 < 143 사하라 스트리트 > <카불> <바람에 흔들리는 도시> <아버지의 타임머신> <라푸> 등을 간략히 소개하기도 했다.
  
영화제 소개하는 김영우 프로그래머 19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열린 제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기자회견에서 김영우 프로그래머가 영화제 소개를 하고 있다.

▲ 영화제 소개하는 김영우 프로그래머19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열린 제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기자회견에서 김영우 프로그래머가 영화제 소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들도 다수 상영된다. 올해 칸영화제에서 최우수다큐멘터리 부문을 수상한 <사마를 위하여>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며, 축구선수 마라도나의 삶을 그린 <디에고 마라도나>도 주목받는 작품 중 하나다.
 
'DMZ인더스트리 신설'... 산업적 플랫폼 마련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DMZ인더스트리'라는 이름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다큐멘터리 활성화를 위한 산업적 플랫폼이 신설된다는 점이다.

영화제 측은 "산업적 플랫폼이 현실적으로 중요했다"며 "만들고 난 다음의 선택지들이 과연 우리에게 얼마나 있을까 하는 간절함이 있었고, 보다 다양한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며 신설 배경을 밝혔다.

이어 "올해는 토대를 닦는 작업을 하여 산업적으로 가능성을 더 열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약 3억3천만 원 상당의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영화제 측은 "올해는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의 총 집결체가 될 것"이라고 선포하며,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더욱 심혈을 기울였음을 알렸다. 40편의 신작을 포함해 총 65편의 한국 다큐멘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아시아 감독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한 이승준 감독의 신작 '그림자 꽃' 등이 상영된다.
 
또한, 올해 새롭게 다큐멘터리 영화의 비평의 장, DMZ-POV를 신설하기도 했다. DMZ-POV는 영화 용어인 '시점쇼트(Point of View)'에서 영감을 얻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시점 혹은 시선을 일컫는 말이다. 비평적 시선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한 장으로, 영화제 기간 4일 동안 15개의 강연과 토크가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그 중 'IV-4. 매체의 접경: 저널리즘 다큐멘터리2' 코너에서는 전우형(중앙대학교 접경연구소), 남수영(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교수), 양희(다큐멘터리 작가), 안보영(독립영화 PD)의 참여로 <삽질>과 <그날, 바다2>의 상영 및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삽질>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었던 대운하 사업의 온갖 비리와 그로 인해 죽어가고 있는 강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아시아 대표 다큐영화제를 위해' 19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열린 제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기자회견에서 홍형숙 집행위원장(왼쪽)과 박소현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시아 대표 다큐영화제를 위해'19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열린 제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기자회견에서 홍형숙 집행위원장(왼쪽)과 박소현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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