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준과 김혜민이 10일 일본 오사카에서 있을 ‘SHOOT BOXING OSAKA 2019 ALPINISME vol.1'대회에 출전한다.

이성준과 김혜민이 10일 일본 오사카에서 있을 ‘SHOOT BOXING OSAKA 2019 ALPINISME vol.1'대회에 출전한다.ⓒ 맥스 FC 제공


일본 오사카에서 열릴 입식격투기 대회에 맥스 FC(대표 유지환) 남, 녀 파이터가 원정경기를 떠난다. '바나나킥' 이성준(20·익산 엑스짐)과 '몬스터 트럭' 김혜민(23·천안 강성-신방통정)이 그 주인공으로, 둘은 오는 10일 일본 오사카 스미요시 구민센터에서 있을 'SHOOT BOXING OSAKA 2019 ALPINISME vol.1' 대회에 출전한다.

김혜민은 지난 3월에 있었던 맥스 FC 17대회에 출전해 '침묵의 암살자' 홍예린(18·은평 옥타곤 멀티짐)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며 이름을 알렸다. 치열한 난타전이 오가는 화끈한 경기를 펼쳐 보이며 많은 환호를 얻어내기도 했다. '몬스터 트럭'이라는 링네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물러서지 않고 화끈하게 정면에서 화력전을 펼치는 터프한 파이팅 플레이를 즐긴다.

당시 경기에서 김혜민은 홍예린을 상대로 경기 내내 쉬지 않고 펀치와 킥을 주고받았다. 자신의 거리에서 펀치와 로우킥, 미들킥을 차다가 상대의 반격이 거세진다 싶으면 잠시 클린치 싸움으로 타이밍을 끊어주고 다시금 흐름을 가져가는 등 영리한 인파이팅이 돋보였다.

홍예린의 압박에 코너로 밀렸다 싶으면 뺨클린치를 잡고 돌려 나왔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슬쩍 무게중심을 이동해 넘겨뜨려 버렸다. 적재적소에서의 클린치 플레이가 돋보였다. 지나치게 패기 위주로 덤벼드는 홍예린과 달리 김혜민은 자신의 장점을 잘 활용했다는 평가다.

신장에서 앞서는 부분을 살려 거리를 유지한 채 홍예린이 덤벼드는 것을 보면서 경기를 펼쳐나갔고 자신이 불리한 거리에서는 무리하지 않고 클린치 싸움을 통해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다. 훅 위주로 치고 들어오는 홍예린에게 잽, 스트레이트 등 직선 공격으로 카운터를 걸고 미들킥을 차주는 플레이는 굉장히 효과적이었다.

김혜민과 격돌할 상대 타가와 메가미(16·일본)는 오사카에서 활동하고 있는 슛복싱 일본 여자 미니멈급 챔피언이다. 동생 타가와 아이신도 입식격투기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데 현지에서는 둘을 가리켜 '간사이의 츠요나가'(강하고 귀여운)'라는 애칭으로 묶어서 부르기도 하는 모습이다. 일본입식계에서 인기가 좋은 메가미를 잡아낼 수 있다면 김혜민의 이름값도 한층 올라갈 것이 분명하다.

김혜민은 "슛복싱에 출전하게 되어 선수로서 자부심과 새로운 동기부여가 됐다. 첫 해외 원정인지라 어떤 경기 때 보다도 긴장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감독님 말씀에 잘 따르고 집중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성준과 맞붙을 우에야마 세이키, 슛복싱 일본 슈퍼 밴텀급 챔피언
 
 이성준은 상대를 정신못차리게하는 강한 압박플레이가 강점이다.

이성준은 상대를 정신못차리게하는 강한 압박플레이가 강점이다.ⓒ 맥스 FC 제공

 
맥스 FC 플라이급 이성준은 지난 6월 전북 익산 실내체육관서 있었던 맥스FC 19번째 넘버 시리즈에서 호쾌한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이 크게 올라온 상태다. 밴텀급으로 체급을 옮기고 난 후 첫 경기에서 맞붙은 '회오리' 김도우(19·팀최고)를 상대로 심판 전원 판정승을 거뒀다. 첫 승을 거뒀던 익산에서 연패를 끊었던지라 의미가 더 깊었다.

당시 경기에서 이성준은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경기력을 펼쳤다. 공이 울리기 무섭게 펀치와 킥을 내며 강하게 김도우를 몰아붙였다. 김도우는 거리를 두고 카운터를 노리려 했으나 이성준은 펀치, 킥에 무릎 공격까지 섞어주며 전천후로 압박을 멈추지 않았다.

신장에서 앞선 김도우로서는 거리를 두고 싸울 필요가 있었다. 본인도 이를 의식한 듯 코너로 밀린다 싶으면 의식적으로 옆으로 돌아 나오려 애썼다. 하지만 이성준은 압박을 통해 김도우를 코너로 계속해서 몰았다. 등을 구석에 둔 상태에서 김도우의 움직임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장기인 카운터 공격은 제대로 써보지도 못한 채 이성준의 노련한 압박 플레이에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성준은 "상대가 일본 슛복싱 챔피언이기에 만만치 않겠지만 훈련한 대로 풀어나간다면 이기지 못할 것도 없을 것이다"며 "광복절을 앞두고 제대로 멋진 경기를 보여주도록 하겠다"는 말로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이성준과 맞붙을 우에야마 세이키(23·일본)는 슛복싱 일본 슈퍼 밴텀급 챔피언이다. 일본 입식격투기 단체 데몰리션, 딥킥 등에 출전해 경험을 쌓았다. 2016년부터 슛복싱 슈퍼 밴텀급 챔피언을 노린 끝에 지난해 11월 챔피언에 올랐다. 3번의 도전 끝에 거머쥔 벨트인지라 의미가 더 컸다.

6월에 있었던 RIZIN 16대회서는 켄고를 상대로 1라운드에 3번 다운을 빼앗으며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기량에 물이 오른 상태라 이성준 입장에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기술적인 부분과 노련미에서는 세이키의 우세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성준이 특유의 압박플레이를 적지에서도 펼쳐보일지가 변수로 점쳐진다.

이재훈 맥스 FC 총감독은 "이성준과 김혜민은 투지가 넘치고 자신만의 파이팅 스타일을 갖추고 있는 선수들이다"며 "비록 원정경기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와 격돌하게 되었지만 국내대회서 보였던 기량 정도만 발휘한다면 충분히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는 말로 양 선수에 대한 깊은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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