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 주앙 칸셀루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내주고, 역으로 다닐루를 맨시티로부터 영입했다. 당초 현금+다닐루로 맨시티가 칸셀루를 영입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서로 이적료를 지급하고 선수를 영입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맨시티는 칸셀루를 883억 원에 영입하고, 다닐루는 유벤투스로 502억 원에 이적하게 됐다.
 
'누가 봐도 손해 보는 장사 아니야?'라는 평가도...

 
이번 다닐루 영입과 칸셀루 이적 건은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누가 봐도 손해보는 장사'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칸셀루는 지난 시즌 내내 유벤투스에서 주전으로 출장했다. 후반기 활약상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이며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맨시티는 멀티플레이어와 윙백 자원을 선호한다. 윙백을 많이 투입해 빠른 축구와 정교한 축구를 선보인다. 맨시티로 이적하는 칸셀루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과거 이끌었던 바이에른 뮌헨의 킴미히와 같은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이적이다.
 
반대로 다닐루는 공격적 재능은 뛰어나지만 수비에서 치명적 단점을 드러내는 선수다. 수비수인데 수비력에 약점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빅클럽 이적 후에 풀시즌을 소화한 적이 없고, 서브로만 활동했다는 점도 지적된다. 레알마드리드(이하 레알)의 2시즌 간 41경기, 맨시티에서도 2시즌간 34경기를 소화한 게 전부다. 심지어 이마저도 풀타임 출전인 경우는 드물다. 레알에서는 카르바할에 밀려서, 맨시티에서는 카일 워커에 밀려 출전기회를 보장받지 못했다.
 
다닐루는 나이 또한 94년생인 칸셀루에 비해 3살이나 많다. 호날두, 보누치, 키엘리니 등 스쿼드의 노쇠화 현상이 뚜렷한 유벤투스에 젊은 피는 당장에 데 리흐트 정도다. 피야니치, 램지, 엠레 찬 등 전성기의 선수가 있고, 91년생인 다닐루도 선수로서는 전성기의 나이다. 하지만 팀의 현재이자 미래를 책임질 칸셀루를 판 것은 장기적으로 봐서도 아쉬운 대목이다.
 
호날두를 도와줄 선수, 다닐루
 
사리 감독은 여타 이탈리아 감독들과 달리 포백을 주로 이용한다. 나폴리 시절, 첼시 시절 모두 포백 아래 '사리볼'이 가동됐다. 그러나 유벤투스의 장점은 든든한 센터백이다. 데 리흐트, 보누치, 키엘리니, 루가니까지 좋은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결국 사리 감독도 프리시즌에서 포백과 쓰리백을 번갈아 시험했다.
 
다닐루는 포백에서는 확실히 약점이 명확한 선수다. 공격 가담은 잘 하더라도, 수비에서 약점이 두드러진다. 스피드는 빠르지만 돌파를 잘 허용하고, 수비 전환이 느리다. 그러나 쓰리백을 쓴다면 달라진다. 약점인 수비의 부담이 줄어든다. 이에 비해 강점은 명확히 살릴 수 있다. 컷백과 크로스에 장점을 가진 선수인 만큼, 칸셀루보다 더 공격적이다. 이번 시즌 '호날두 중심 전략'을 명확히 밝힌 사리 감독이 호날두의 결정력을 살리기 위한 카드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다닐루의 장점은 공격적 재능뿐 아니라 경험도 풍부하다는 것이다. 15-16시즌에는 카르바할을 대신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해 우승을 견인했다. 또한 이적할 때마다 팀에 우승컵을 가져오는 '닐멘' 다닐루는 라리가, PL 우승은 물론 EFL, 클럽월드컵 등 우승청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물론 호날두, 키엘리니, 보누치, 부폰 등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경험한 선수들이 유벤투스 내에 즐비하다. 하지만 중견급 선수 중에 큰 무대 우승경력이 많은 선수는 없다.. 리그 우승은 물론 챔피언스리그를 정조준하는 유벤투스에 다닐루는 '닐멘'이란 별명 같은 좋은 경험을 제시해줄 수 있다.
 
과연 다닐루가 '손해보는 장사'라는 타이틀을 벗어내고, 유벤투스의 숙원사업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밑거름이 되는 선수가 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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