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내요, 미스터 리' 차승원, 발가락 다쳐서 양해해 주세요! 배우 차승원이 7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제작보고회에서 발가락을 다쳐서 슬리퍼를 신었다며 양해를 구하고 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아이 같은 아빠와 어른 같은 딸의 좌충우돌 코미디 작품이다. 9월 개봉 예정.

▲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차승원, 발가락 다쳐서 양해해 주세요! 배우 차승원의 발언 모습 ⓒ 이정민


코미디 영화 감독들의 로망이라는 배우 차승원이 12년 만에 코미디 장르로 돌아왔다. 감독을 비롯한 출연 배우들이 차승원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이계벽 감독과 배우 차승원, 박해준, 전혜빈, 김혜옥, 엄채영이 참석했다. 영화는 아이보다 더 아이 같은 철수(차승원 분) 앞에, 어른보다 더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 분)이 나타나면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코미디를 그렸다.
 
이계벽 감독은 "코미디 영화 만드는 감독은 대부분 차승원 배우랑 작품 해보는 게 꿈"이라면서 성공적인 캐스팅에 대해 만족해하는 모습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전작 <럭키>로 690만 관객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배우 유해진의 새로운 캐릭터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 감독과 작업한 소감을 묻자 배우들은 하나같이 코미디 장르답게 촬영 현장마저 즐거웠다고 입을 모았다. 이러한 촬영 현장 분위기의 연장이었는지, 차승원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도 잦은 말장난으로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차승원은 질의응답 도중 갑자기 "뜬금없고 느닷없지만 저는 원래 이런 신발을 안 신는데 발가락을 다쳐서 이걸 신고 왔습니다"라면서 다친 발과 보이며 자신이 슬리퍼를 신고 온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계속되는 그의 장난에 MC를 보던 박경림이 "마이크를 잠시 내려놓으시면 안 되겠냐"며 농담하기도 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차승원, 발가락 다쳐서 양해해 주세요! 배우 차승원이 7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제작보고회에서 발가락을 다쳐서 슬리퍼를 신었다며 양해를 구하고 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아이 같은 아빠와 어른 같은 딸의 좌충우돌 코미디 작품이다. 9월 개봉 예정.

▲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차승원, 발가락 다쳐서 양해해 주세요! 배우 차승원이 발가락을 다쳐서 슬리퍼를 신었다며 양해를 구하고 있다. ⓒ 이정민

 
호화 캐스팅으로 무장한 코미디 영화
 
차승원은 "오랜만에 코미디 장르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면서 "코미디 장르는 늘 좋아하던 장르라 부담이 없었다"고 말했다. 전작 <독전>을 언급하며 악역이었던 브라이언 연기가 코믹 장르 복귀의 서막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독전>에서 나는 코미디를 연기했다고 생각한다. 잠깐 보여줬기 때문에 조금 더 깊고 넓게 (코미디 연기를) 보여주고 싶던 차에 (제안을 받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와 전작 <독전>에서 호흡을 맞춰본 배우 박해준도 가세했다. 박해준은 자나 깨나 형 걱정뿐인 철수의 동생 영수를 연기한다. 주로 진지하고 무서운 배역을 맡아온 그는 코믹 연기에 도전한다. 그를 캐스팅한 이 감독은 그의 코믹연기에 대해 "왜 그동안 코미디를 안 하셨나 싶을 정도"라며 칭찬했다.
 
박해준은 "정말 하고 싶었던 작품이라 기대되고 설레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전에 저를 생각하는 이미지가 안 좋기도 하고, 커가는 아이들한테 보여줄 수 있는 영화를 찍고 싶었다"면서 코믹 장르에 출연한 이유를 설명했다. 옆에 있던 차승원은 박해준을 향해 "그동안 했던 역할은 음습하지만 사실 굉장히 밝은 사람이다"이라며 설명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박해준, 자녀에게 남길 영화 배우 박해준이 7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아이 같은 아빠와 어른 같은 딸의 좌충우돌 코미디 작품이다. 9월 개봉 예정.

▲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박해준, 자녀에게 남길 영화 배우 박해준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전혜빈은 박해진과 부부 호흡을 맞춘다. 전혜빈은 이 감독의 전작 <럭키>에도 영화 속 드라마 여주인공으로 등장해 화제의 명대사 "너무 무서워요"를 남겨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 대사는 이번 영화에도 똑같이 등장한다. 

전혜빈은 이 장면에 대해 "처음에는 없던 장면이었다가 나중에 추가된 것"이라고 설명하며 "(감독님이) '정말 죄송한데 어쩌죠, 대본 보여드릴 게 있어요'라더니 (전작과 같은 대사인) '너무 무서워요'라는 대사를 또 하라더라. 원조만 못 할까 걱정되기도 했는데 이번에도 잘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차승원의 매력에 빠지다... 코믹 장르로도 가릴 수 없는 매력
 
아이보다 더 아이 같은 아빠 철수 역의 배우 차승원은 2000년대 코믹 배우로 유명세를 떨쳤다. <신라의 달밤>(440만 관객), <광복절 특사>(247만 관객), <귀신이 산다>(187만 관객), <이장과 군수>(117만 관객) 등 여러 코믹 장르 영화로 관객에 큰 사랑을 받았지만, <이장과 군수>를 끝으로 코믹 장르 영화는 출연하지 않았다.
 
과거 코미디 영화의 흥행 보증 수표 역할을 해왔던 차승원의 복귀가 영화 흥행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이 감독을 비롯한 <힘을 내요, 미스터 리>의 출연 배우들이 배우 차승원에 거는 기대는 크다.
 
"(차승원이 너무 멋져서) 힘들었다. 평범하게 보여야 하는데 어떤 옷으로도 안 되겠더라. 그중에서 제일 안 좋은 옷과 머리 스타일을 선택했다." (이계벽 감독)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차승원, 코미디로 컴백 배우 차승원이 7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제작보고회에서 발가락 다친 부위를 보여주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아이 같은 아빠와 어른 같은 딸의 좌충우돌 코미디 작품이다. 9월 개봉 예정.

▲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차승원, 코미디로 컴백 배우 차승원이 발가락 다친 부위를 보여주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이계벽 감독은 "차승원이 너무 멋있어서 촬영하기가 어려웠다"고 고백하며, 다소 바보스러운 캐릭터의 동네 아저씨 모습을 영화에 담고 싶어 그를 '못나게' 카메라에 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지극정성 손녀 바보 할머니 희자 역의 배우 김혜옥은 "이번 작품을 통해 차승원 배우를 실물로 처음 봤다"면서 "정신줄을 놓을 정도로 멋지더라"고 감탄했다. 이어 그는 "대충 입혀놔도 그 아우라를 숨길 수가 없었다"면서도 "(바보 연기를 할 때는) 저 사람 정말 대단하다 감탄했다"고 말했다.

희자의 손녀이자 철수의 딸 샛별 역을 연기한 엄채영도 "우리 가족이 차승원을 좋아한다. 시크하실 줄 알았는데 너무 재밌고 좋았다"고 전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추석에는 코미디! 7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차승원, 엄채영, 김혜옥, 전혜빈, 박해준과 이계벽 감독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아이 같은 아빠와 어른 같은 딸의 좌충우돌 코미디 작품이다. 9월 개봉 예정.

▲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추석에는 코미디! 7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차승원, 엄채영, 김혜옥, 전혜빈, 박해준과 이계벽 감독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아이 같은 아빠와 어른 같은 딸의 좌충우돌 코미디 작품이다. 9월 개봉 예정.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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