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김신욱이 중국 슈퍼리그 우한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이후 기뻐하고 있다.

▲ 김신욱 김신욱이 중국 슈퍼리그 우한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이후 기뻐하고 있다. ⓒ 상하이 선화 홈페이지 캡쳐

  
5경기 8골. 연이은 골 폭풍이다. 김신욱(상하이선화)가 중국 슈퍼리그를 집어삼키고 있다.

김신욱은 2일 오후 8시 35분(한국시간)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중국 슈퍼리그 우한 줘얼과의 21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7·8호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김신욱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소속팀 상하이 선화는 우한과 2-2로 비겼다.

이로써 리그 4경기 무패(3승1무)를 기록한 상하이 선화는 6승4무11패(승점 22)으로 12위를 유지했다. 11위 텐진 테다(승점 23)에 1점차로 다가섰다.

상하이 선화, 김신욱 멀티골에도 무승부

이날 김신욱은 4-4-2 포메이션에서 지오반니 모레노와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출격했다.

상하이 선화는 전반 26분 레오 밥티스탕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특급 골잡이 김신욱은 혼자서 전세를 뒤집었다. 전반 32분 왼쪽에서 모레노가 패스한 공을 받은 뒤 빨랫줄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 것. 김신욱의 골은 골문 하단 왼편으로 정확하게 꽂혔다. 춘유동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공에 닿지 않았다.

김신욱의 존재감은 전반 45분에도 발휘됐다. 팀 동료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지체 없이 왼발 발리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판단력과 반 박자 빠른 슈팅 타이밍에서 비롯된 득점이었다.

하지만 김신욱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상하이 선화는 후반 4분 수비 불안으로 인해 쿠아시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최강희 감독은 후반 17분 세리에A 출신의 공격수 스테판 엘 샤라위를 투입하며 반전을 모색했다. 하지만 엘 샤라위는 무득점에 그쳤다.

오히려 상하이 선화는 패배 위기에 몰렸다. 후반 34분 수비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패널티킥을 내줬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쿠아시가 실축했다. 결국 90분 혈투 끝에 두 팀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상하이 선화 구세주로 떠오른 '5경기 연속골' 김신욱

올 시즌 상하이 선화는 치열한 강등권 경쟁을 벌인 바 있다. 16개팀으로 운영되는 슈퍼리그에서 최하위 두 팀이 강등되는데 상하이 선화는 마지노선인 14위를 달리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이에 7월초 최강희 감독이 위기에 빠진 상하이 선화의 소방수로 등장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영입을 추진한 선수는 과거 전북 현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애제자 김신욱이었다. 

김신욱의 영입과 함께 상하이 선화는 비상했다. 허난, 베이징 런허, 광저우 R&F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3연승을 내달렸고, 순위는 12위로 상승했다. 연승의 중심에는 김신욱이 있었다.

김신욱은 슈퍼리그에 데뷔하자마자 득점포를 가동시켰다. 지난달 12일 허베이와 데뷔전에서 첫 골을 신고한 김신욱은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골 맛을 봤다. 큰 키와 육중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는 상대 수비수에게 공포를 안겼다. 김신욱은 머리뿐만 아니라 오른발, 왼발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이날 우한전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린 김신욱은 올 시즌 5경기에서 무려 8골을 기록 중이다. 김신욱의 선전에 힘입어 상하이 선화는 강등권인 15위 텐진과의 격차를 7점으로 벌리며 1부리그에서 잔류할 수 있는 안정권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현재의 상승세라면 더 나아가 중위권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륙을 정벌하고 있는 김신욱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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