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하나원큐 K리그1 23라운드 경기인 인천과 경남의 대결이 30일 오후 7시 30분에 인천 전용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순위표 맨 아래에서 1, 2번째 위치하고 있는 두 팀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 반드시 맞대결에서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 매우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고되었다.
 
인천은 4-4-2 대형으로 케힌데-무고사가 투톱으로 나섰고 중원은 명준재-장윤호-마하지-김호남이 구성했다. 수비진은 김진야-김정호-이재성-곽해성이 출전했고 골키퍼는 정산이 출격했다.
 
경남은 5-4-1 대형으로 제리치가 원톱으로 나섰고 김효기-조재철-김준범-김승준이 중원에 출전했다. 수비진은 안성남-이광선-곽태휘-우주성-고경민이 나섰으며 골키퍼는 이범수가 출격했다.
 
최근 이적시장에서 활발한 영입 보여준 인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만 8명을 영입하며 K리그1 팀 중 가장 활발한 이적시장을 보낸 인천은 그 중 5명을 이날 경기에 선발로 내보냈다. 195cm의 키를 가진 케힌데를 무고사와 같이 투톱으로 위치시켰고 새로 영입된 장윤호와 호주 출신 미드필더 마하지로 중원 조합을 했다. 또한 명준재와 김호남을 측면에 두었다. 아무래도 발을 맞춰본 적이 적다 보니 조직력에 문제가 있었고, 이러한 모습 때문에 초반에는 경남이 흐름을 주도했다.
  
 2019년 7월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 FC의 경기. 인천 케힌데(왼쪽)와 경남 곽태휘(오른쪽) 선수의 모습.

2019년 7월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 FC의 경기. 인천 케힌데(왼쪽)와 경남 곽태휘(오른쪽) 선수의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리치만 빼고 그동안 쭉 발을 맞춰온 경남에 비해 인천 쪽에서는 실수가 자주 나왔다. 또한 단순한 롱패스만으로 경기를 풀려다 보니 상대에게공 소유권을 허무하게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경남은 공격 시에 우주성을 오른쪽 풀백에 두고 고경민을 높게 올리며 5백과 4백을 혼용했고 주로 고경민이 위치한 우측면에서 공격을 만들어나갔다.
 
고경민과 김승준이 호흡을 통해 공을 끌고 가고 조재철과 제리치가 중앙에서 공을 잡아 슈팅을 때리거나 기점 역할을 하며 다른 곳으로 공을 뿌려 전개를 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여러 차례 기회를 얻었지만 아쉽게 골대를 빗나갔다. 점유율을 장악하며 전반 내내 인천을 공략한 경남은 제리치가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1-0으로 앞서게 되었다. 제리치는 이적 후 2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며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1-0으로 경남의 리드로 전반이 끝나고 후반전에 돌입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호남이 동점골을 기록하며 1-1이 되었고 인천은 분위기를 바꾸어나갔다. 전반에 비해 선수들의 호흡도 맞아지기 시작했고, 단순 롱패스보다는 선수 간에 간격을 좁혀 패스 플레이로 공격을 풀어나가려고 했다. 무고사가 내려와 공을 받아주고 선수들이 중앙으로 더 밀집하여 경남 수비를 뚫으려 했다.
 
인천이 반격을 시작하자 경남은 고경민과 김승준을 빼고 배기종과 최재수를 연속적으로 투입하면서 아예 대형을 바꾸어버렸다. 이광선을 제리치와 투톱 형태로 올려놓았고 수비진을 최재수-곽태휘-우주성-안성남으로 꾸렸으며 배기종을 오른쪽 공격수로 두어 4-4-2 형태로 변화하였다. 하지만 대형 변화의 효과는 적었다. 인천의 저돌적 압박 때문에 뒤로 물러나게 되면서 투톱이 고립되게 되었고 공수 전환이 느려져서 전개가 더디게 이루어졌다.
  
 2019년 7월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 FC의 경기. 인천 명준재 선수의 모습.

2019년 7월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 FC의 경기. 인천 명준재 선수의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은 분위기를 살려 공세를 이어갔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인천의 유상철 감독은 명준재와 김호남을 빼고 정훈성과 문창진을 넣으며 측면 강화를 통해 공격을 풀어나가려고 했다. 정훈성이 측면을 파고들고 문창진이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을 이어나가게 했는데 전개는 좋았지만 슈팅이 많이 나오지 못했다.
 
인천은 마지막 교체 카드로 곽해성을 빼고 이번 여름에 임대로 데려온 이지훈을 넣었다. 이지훈이 공격적인 오버래핑으로 기회를 만들어내며 막판 총공세를 퍼부었지만 이번에도 위협적인 슈팅을 잘 만들어내지 못하며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경남도 간간이 반격을 했지만 인천 육탄 수비에 막히고 골대에 맞는 등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는 끝났고 두 팀은 허무하게 승점 1점씩만 나눠가지게 되었다.
 
경남은 19경기 무승이라는 참혹한 기록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승점 13점으로 12점을 기록한 인천보다 겨우 1점 앞서있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 상황이다. 인천도 지난 포항전에서 간신히 승리를 따내긴 했지만 여전히 12위 꼴찌 자리에 위치 중이므로 경남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다. 강등 유력 후보 두 팀은 앞으로 경기마다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하는 경기를 펼칠 것이다.

강등을 피하려는 레이스가 남은 경기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2019년 7월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 FC의 경기. 인천 케힌데, 마하지 선수의 모습.

2019년 7월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 FC의 경기. 인천 케힌데, 마하지 선수의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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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사랑하며 축구 기자를 꿈꾸는 시민 기자 신동훈이라고 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많은 피드백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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